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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종한 OB맥주 정보전략팀장(CIOBiz)

by 기서무나구물 2011. 1. 12.

포스팅 목차

    * 출처 : http://www.cio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55

     

    “ERP 업그레이드와 함께 주간 및 월간 S&OP 체계 가동”
    2011년 01월 11일 (화) 18:41:24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수요를 예측하고 공급량을 관리하며 정확한 생산계획 수립으로 재고를 줄이는 것. 그리고 경영진이 경영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가시성을 제공하는 것. 바로 판매운영계획(S&OP)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기업들이 추구하는 목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많은 제조기업들이 S&OP 프로세스 확립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을 기울여왔다.

    OB맥주 역시 이런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땀을 흘렸다. S&OP 등 신규업무 프로세스를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 프로세스 혁신(PI) 과제를 정의하고 시스템에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품질관리(QM) 모듈의 구축과 원가분석 정확성 고도화 등도 주요 사업 중 하나였다.

    전사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OB맥주는 경험과 지식에 의존해 수립하던 생산과 판매계획을 체계적인 방식으로 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제 때에 시장 변동사항을 반영하는 유연한 시장대응력을 갖추게 됐다.

    OB맥주 최고정보책임자(CIO)인 박종한 정보전략팀장은 “단기간에 완벽한 S&OP 체계를 확립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과학적 방식을 통해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율을 줄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 이번 전사혁신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의의”라고 말했다.

    ◇ERP 업그레이드 기반 S&OP 체계 확립=OB맥주는 지난해 3월부터 3개월간 진행된 삼정KPMG의 컨설팅을 통해 전사 업무혁신을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도출했다. 여기에는 국제 회계기준(IFRS) 반영, S&OP 구축, 수입맥주법인(KSBC) 통합 운영, 권한 및 보안관리 강화, 다차원 수익성 분석 및 마감시간 단축 등이 포함됐다.

    OB맥주는 SAP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기존의 4.6C 버전에서 ECC 6.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프로세스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했다. 각 프로세스별 시스템 연계, 통합 강화가 핵심이었다.

    가장 심혈을 기울은 부분은 역시 S&OP 고도화였다. 판매와 출하, 생산계획이 연계된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물류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재고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박 팀장은 “기존에는 판매와 출하 등의 과정들이 서로 단절돼 있는 만큼 물류의 흐름을 파악하는 게 불가능했다”며 “이 과정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연결하게 되면 수요 예측을 통해 재고율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획하지 않았던 자재가 사용됨으로 인해 월말에 결품에 의한 판매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ERP의 테크니컬 업그레이드와 동시에 OB맥주는 주간·월간 S&OP 회의체계를 구성했다. 기존엔 판매와 그 이전 단계의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각 지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영업 대표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주간 S&OP 회의에서는 한 주간의 이슈와 지난주의 판매 실적 및 핵심성과지표(KPI)를 검토한다. 또한 목표 대비 판매와 출하, 생산실적을 검토하고 공급계획에 대해서도 조정과 합의가 이뤄진다.

    월간 회의에서는 주간 회의의 목표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를 분석하고 제품과 시장 상황을 검토하게 된다. 경쟁사의 활동 등 시장 동향과 내부 변화 사항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조치를 내리는 게 주요 내용이다. 물론 목표 대비 판매와 출하, 생산실적도 검토된다.

    박 팀장은 “S&OP의 정착을 위해서는 회의체를 통한 협의와 지속적인 모니터링,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업계획에 따른 시뮬레이션 시스템 구축 계획=OB맥주는 본사의 영업지원팀과 물류팀, 공급망관리(SCM)팀과 공장의 플래너(Planner)와 물류팀(구매)이 SAP 기반 환경에서 S&OP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S&OP 고도화를 통해 OB맥주가 기대하는 효과는 다양하다. 우선 수요 안정화를 통해 적정 재고를 유지하고 수요 변동에 대한 추가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직매장과 공장의 출하실적 및 가용재고를 감안한 최적의 선입선출을 통해 장기재고를 10%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신 상품의 유통을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을 전달함으로써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기대효과다.

    박 팀장은 “S&OP의 정착에는 오랜 기간이 걸리지만 OB맥주의 경우 제품 수가 다른 제조업체에 비해 적기 때문에 프로세스 확립도 그만큼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여름 성수기를 한 번 거치게 되면 많은 데이터가 축적될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S&OP 체계가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OB맥주는 이에 그치지 않고 제품이 판매될 지역, 환경, 규제 등 여러 상황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여부를 예측해보는 시뮬레이션 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올해 사업 계획이 1000억원이면 어떤 제품을 어떤 지역에 공급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한지, 초과 또는 미달인지를 예측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P 백승민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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