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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유머

나이에 대한 노래

by 기서무나구물 2010. 12. 22.

포스팅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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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서른에 우린                       

                                                               -노래마을-


    나이 서른에 우리 어디에 있을까? / 어느 곳에 어떤 얼굴로 서 있을까? / 나이 서른에 우리 무엇을 사랑하게 될까? / 젊은 날의 높은 꿈이 부끄럽진 않을까? / 1. 우리들의 노래와 우리들의 숨결이 / 나이 서른엔 어떤 뜻을 지닐까? / 저 거친 들녘에 피어난 고운 나리꽃의 향기를 / 나이 서른에 우리 기억할 수 있을까? / 2. 우리들의 만남과 우리들의 약속이 / 나이 서른엔 어떤 뜻을 지닐까? / 빈 가슴마다 울려 나던 참된 그리움의 북소리를 / 나이 서른에 우리들을 수 있을까?
     

     

                                서른즈음에..

                                                                     -김광석-


    또 하루 멀어져 간다 /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 작기만 한 내 기억 속에 /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 비어 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 조금씩 잊혀져 간다 /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 또 하루 멀어져 간다 /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내 나이 마흔살에는..... 

                                                                     -양희은-


    봄이 지나고 다시 봄 / 여름 지나고 또 여름 / 빨리 어른이 됐으면 난 바랬지 / 어린 날에... / 나이 열 아홉 그 봄에..../ 세상은 내게 두려움 / 흔들릴때면 손 잡아 줄 그 누군가 있었으면 / 서른이 되고 싶었지 정말.... / 날개달고 날고 싶어 / 힘겨운 하루하루를 어떻게 이겨나갈까 / 무섭기만 했었지 / 가을 지나면 어느새 / 겨울 지나고 다시 가을
    날아만 가는 세월이 야속해 / 붙잡고 싶었지 / 내 나이 마흔살에는..../ 다시 서른이 된다면 정말 / 날개 달고 날고 싶어 / 그 빛나는 젊음은 다시 올수가 없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겠네... / 우린 언제나 모든걸 떠난뒤에야 아는걸까? / 세월의 강 위로 띄워 보낸 / 내 슬픈 사랑의 내 작은 종이배 하나...

     

     

     

    소설 : 내 마음의 무늬(오정희)

     

    나이라는 것은
    가슴 서늘한 자각이기도 하고
    희망이고 욕망이고 절망이기도 하다.
    살아갈 용기를 주는가 하면 걸림돌이고
    빛남이면서 부끄러움이기도 하여
    살아가는 날들이 바로 죽어가는 날들이라는
    역설을 이해하게 된다.

     

     

    서른살이 되는 아침의 심정은 착잡하다.
    그렇게 빨리 지나가버리기를 바랏떤 10대, 20대 들에게 좋은 나이라고
    진정 선망을 담아 말하는
    자신에 문득 놀라며 조금쯤 우울해 지기도 한다.......
    30대는 바쁘고 바쁘다는 것으로 충분히 풍요로운 나이이다.
    생활의 안정을 바라고 물질의 위력을 알기에 그것에 대한 욕망이 생기며
    20대에 지녔던 외골수의 집념은 소시민의 꿈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면서 가끔 혼자 있는 시간에는 본래 자기의 꿈과 얼마나 멀어졌는가.
    쓸쓸하고 참담해지기도 한다.
    30 대는 가능성과 체념의 틈바구니에서 안감힘을 쓰면서 현실을 수긍하고 받아들이며
    새로운 그러나 희망없는 로맨스를 막연히 꿈꾸기도 한다.........

     

     

    마흔....그나이의 지혜를 갖지 않은 사람은 그나이의 모든 어려움을 갖게 된다거나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거나 하는 위협적인 말들이 귓전에 새롭게 울린다.
    아직 제대로 살기 시작도 못한듯 한데 마흔살......
    마흔살이란 앞만보고 달려온 걸음 앞의 커다란 걸림돌이다.
    설혹 잘못 들어선 길이라는것을 깨달아도 되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있다는것 ,....
    인생의 성패는 이미 판가름 난 것이 아닌가 성급한 판단에 초조해지기도 하고 잘못 끼워진
    첫단추가 이제야 확연히 보이느가 하면 여념없이 살아온 날들에의 반성과 검토, ,,
    게다가 한인간으로서 내가 무엇이며 어디에 서잇는가라는 실존적인 물음앞에 피할
    도리없이 맞서야 하기때문이다.......................



    P 백승민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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