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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행/남아시아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18회–혼돈의 말을 들어라 - 인도 델리

by 기서무나구물 2020. 6. 13.

포스팅 목차

    혼돈의 말을 들어라 - 인도 델리

     

    • 방영일 : 2006.3.18

    10억의 잠재력을 지닌 신비의 땅-. 잠들어 있던 이곳을 세계인이 깨우고 있다. 변화의 바람에 몸을 실은, 인도 델리는 어떤 모습일까? 이슬람의 오래된 꿈을 간직한 도시, 델리 200년간 인도 대륙을 호령했던 무굴 제국의 옛 수도, 올드델리! 무굴의 황제이자 건축광이?던 샤 자한이 9년에 걸쳐 지은 붉은 성, 레드포트가 있다. 사암으로 지어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지닌 이 성은 한 때 왕궁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인도에서 가장 큰 모스크(이슬람사원)인 자마 마스지드,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인 구뜹 미나르 유적군은 뉴델리 최고의 볼거 리로 꼽히며 이슬람의 힘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워진 승전탑과 최초의 모스크인 쿠 와트 알 이슬람 모스크도 델리에 가면 꼭 찾아 보야야할 아름다운 유적이다. India(인도)는 곧 Hindu(힌두)다!

    한 때 이슬람교가 무력으로 인도땅을 점령했지만 사실 인도는 ‘힌두 교’의 나라다. 인구중 80%이상이 힌두교를 섬기고 있을 정도다. Hindu(힌두)가 India (인도)의 어원이듯이 힌두교는 인도인들에게 삶 자체로 인식된다. 거 리에서 만난 소들, 수많은 신들과 함께 생활하는 인도인들을 보면서 민간에게 더욱 뿌리 깊은 종교가 힌두임을 다시 실감한다. 여행 중 우연히 마주친 파괴의 신 ‘시바 (Shiva)’의 결혼기념일은 바로 그 힌두를 경험케 한다. 인도의 독립정신, 위대한 영혼 ‘마하트마 간디’ 인도는 영국식민지 시대의 아픔을 겪은 대표적인 나라다. 그러나 바 로 그 시절, 인도는 영국 유학길에 올랐? 한 청년에 의해 인醴사에 새 이름을 쓰 게 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핍박받던 인도인을 보고 인종차별반대운동을 시 작, 비폭력 저항운동을 전개시킨 그는 과격파에 의해 암살 당했지만, 세계 인의 가슴에 ‘마하트마 간디-위대한 영혼’으로 남게 된다.

    연간 1000만 명이 찾 는 그의 화장터 라즈가트와 간디 박물관에 가면 아직도 생생한 그의 고귀한 정신을 만 날 수 있다. 델리는 아직 혼돈 속, 하지만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델리의 관문, 인디아 게이트의 아침은 유달리 평화롭고 신비스럽다. 아침 수증기 사이로 비추는 태양빛? 천천히 몸을 움직이슴 요가를 보 며 과연 이곳이 인도임을 실감한다. 또한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인도 인들은 낯선 카메라 앞에서도 선뜻 자신의 노래를 들려준다.

    관용의 나라 인도가 고국을 떠날 수 밖 에 없었던 티베트인들을 위해 마련한 보금자리 티베탄 콜로니에서는 한국인을 꼭 닮은 얼굴을 한 티베트인의 애환을 만날 수 있다. 코넛 플레이스에 즐비한 외국 유명 브랜드상점과 줄을 길게 늘어선 ‘패스트푸드점’, 바하르강 시장에 늘어선 손을 이용해 먹는 ‘로티와 커리’, 그리고 전통의상 ‘사리’를 입은 여인들은 걸어서 만꾳 수 있는 총천겿색 델리의 모습이다. 너무 도 다른 모습들은 우리를 혼란스럽게도 하지만 바로 이것이 인도라 고, 영원한 신들과 21세기 세계로 도약하는 인도를 만날 수 있는 곳 이 바로 델리라고, 지나가는 바람이 우리에게 속삭인다. 신비한 모습으로 세계를 매료시킨 나라, 인도- 새로운 바람으로 변화의 물결이 이는 도시, 델리- 우리는 오늘 ‘인도 델리’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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