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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행/동아시아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190회–설국에서 만난 - 일본 아키타 현(Akita / 秋田県, Japan)

by 기서무나구물 2020. 8. 7.

포스팅 목차

    설국에서 만난 - 일본 아키타 현(Akita / 秋田県, Japan)

     

    • 방송일: 2009년 12월 December
    • 촬영․글․연출: 강희중 PD
    • 일본 한자표기 : 日本(일본), 日本國(일본국)

     


    일본 아키타현 - 阿仁銀山 北秋田市 秋田県 (https://unsplash.com/photos/mxklaoDo-Xs)

    12월 31일 아키타(秋田県, あきた ,Akita), 오가(Oga)지역은 특별한 손님이 오는 날이다. 그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다. 손님들은 산에서 내려 왔다. 얼굴에 도깨비 탈을 쓴 채로. “나쁜애 없느냐?” 도깨비, 나마하게는 버릇없고, 게으른 아이를 찾아다닌다. 기차역도 아수라장이 됐다. NHK촬영팀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울려놓고 전국에 중계를 한다. “왜 아이들을 울리는가 물었다. “앞으로 나쁜 짓을 하지 말라는 의미다. 나쁜 짓을 할 때 나마하게가 온다고 하면 말을 듣는다.” 아이들은 자신을 지켜달라고 부모들에게 매달린다. 나마하게가 준 선물, ‘가족의 재발견’이다. 나마하게 축제를 주관한 시청에서는 한 해의 마지막 선물도 준비했다. 복을 준다는 떡, 모찌인데. 경쟁이 너무나 뜨겁다. 정말 유쾌한 한 해의 마무리 같다.

    일본 아키타현 - Akita Prefecture, Japan (https://unsplash.com/photos/Y79rA51dFTk)

    나마하게축제는 원래 저녁 행사다. 볏짚으로 옷을 만들고 얼굴에는 도깨비 탈을 쓴다. 이 지역 사람들은 나마하게를 1년에 한 번씩 산에서 내려오는 신으로 여긴다. 나마하게의 자격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총각들에게만 주어진다. 한 해의 마지막 날.. 어둠이 찾아오면, 괴성을 지르는 나마하게가 골목길에 나타난다. 큰 소리를 내고 발을 구르는 것은 그 집에 붙은 악령을 물리치는 것이다. 어른들에게 나마하게는 큰 손님이다. 그렇지만 아이들에게는 큰 공포다. 사람이 죽었거나, 흉사가 있으면 나마하게는 그 집을 가지 않는다. 그래서 나마하게의 방문은 축복이기도 하다. “이거 ‘아키타코마치’ 벼로 빚은 술인가?” “맞다.” “좋은 술이다. 비싼 술 같은데.” “공부 열심히 해” “예” “산에서 지켜보고 있을거야. 부모님 말씀 잘 들어야 해.”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느냐? 부모님 말씀 잘 들었느냐?고” 나마하게는 아이들에게 따져 묻는다. 어김없이 나타나는 ‘가족의 재발견’현장이다. “내년에도 와 줘요.” 나마하게는 한 가정에 풍년과 행복을 기원해주고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르침을 주려고 집집마다 다닌다. “며칠 뒤에 나마하게 온다고 하면. 예전에는 6개월은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6개월은커녕 이제 2,3일만 지나면 효과없을 것이다. 말 잘 들을거야?” “들을거야.” “안그럼 나마하게 온다. 들을거야?” “들을거야.” “아, 무서워라.” “꼭 들을거야.” “위험한 데 놀러 갈거야?” “안 가.”

    [일본 여행-아키타]오가, 도깨비 오는 날 '나마하게 축제'

    나마하게 탈의 모양은 각 마을마다 달라 70개가 넘는다. 모두들 자부심이 대단해서 하나의 탈만 촬영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동해를 통해서 들어왔을 외래인일 수도 있고 야마부시라는 산에서 수행하는 사람의 무서운 형상에서 왔다는 설도 있고 한 무제가 다섯 마리의 도깨비를 데리고 건너왔다는 얘기도 있다.“ 나마하게가 바다를 건너온 시기는 ‘아주 오래전’의 일이라는 기록만 있을 뿐이라고 한다.

    [일본 여행-아키타]오가 나마하게 축제, 집으로 찾아가는 도깨비

    동해의 절경을 조망하고 있는 전통여관. 이곳은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지였다. 이것은 촬영대기중인 사진이다. 그리고 나마하게가 북을 치는 공연이고 연회장에서 공연하는 사진이다. 이것은 배우 여러분이다. 아이리스는 이제 이 여관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이 장지문을 열고 두 방을 합쳐서 연회(촬영)을 했다. “아침에 촬영하러 나갈 때는 사람들이 전부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병헌씨도 대단한 사람이다. 차를 타고 가지 않고 여러 사람들과 일일이 악수해 줘서 손님들이 좋아했었다.“

    [일본 여행-아키타]아이리스 촬영지 '데이스이 여관'

    화산지역의 특색 있는 요리를 만났다. 화산지역에서 찾을 수 있는 돌 응회암이다. 식사시간에 맞춰 약 2시간 반에서 세 시간 정도 불 속에 두면 돌의 온도는 800에서 1000도 정도가 된다. 도미, 쥐치, 가리비 그리고 신선한 야채들. 그리고 삼나무통이 전부다. 불과 2, 3분정도 뜨거운 돌만으로. 이시야끼는 완성됐다. “예전에 고기 잡으러 나갔다가 추우니까 해변에서 불을 피웠을 때 벌겋게 달궈진 돌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바위에 패인 곳이 있지 않나? 거기에 바닷물이 고이니까 거기에 잡아온 물고기를 넣고 벌겋게 달궈진 돌을 넣어서 먹었던 것이 유래인 것 같다.” 순간적으로 고온 처리하므로 비린내가 나지 않는 요리. 이곳 오가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이시야끼. 무척 즐거웠다.

    [일본 여행-아키타]오가 별미, 뜨거운 돌 요리 '이시야키'

    아키타 지역의 역사 기록은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다. 17세기초 도쿠가와 이에야스로부터 미움을 산 사다케가문이 이곳으로 쫓겨나면서부터다. 시내 중심에 옛 성터가 남아 있다. 사다케 집안의 마지막 번주, 사다케 요시다카다. 에도시대를 그리워 하는듯하다.

    [일본 여행-아키타]센슈공원 구보타 성터

    아키타의 대표적인 축제는 8월에 열리는 간토축제다. 동북지방 3대 축제중 하나로 꼽힌다. 간토는 쌀을 이미지화한 등이다. 간토는 추석날 돌아가신 부모님이 집을 잘 찾아오라고 들었던 등에서 유래한 것이다. 큰 간토는 16미터에 50 킬로그램 정도. 실내에서는 12미터크기의 간토로 공연을 한다. 무게는 30킬로그램에 등의 수는 46개다. 이마, 손, 허리, 턱으로, 묘기는 다양하다. 누가 어려운 기술을 보여주고 누가 중심을 잘 잡느냐로 경연을 한다. “직경 6미터의 원 안에서, 그 중심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힘보다 균형이 중요하다. 힘은 30%, 기술은 70% 라고 흔히 말한다.“ 관광객이 미리 예약을 하면 주말에는 간토공연을 볼 수도 있다. 2009년 8월에 있었던 간토축제다. 당시에는 253개의 간토가 참여했다.

    [일본 여행-센보쿠]수심이 깊은 다자와 호수

    눈이 꽤 왔지만 고속도로는 큰 문제가 없다. 300년 아키타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 가쿠노다테(角館, かくのだて)의 무사마을이다. 에도시대, 검은 색의 벽은 무사들의 집이라는 표시다. 벚꽃이 유명하지만 설경도 뒤지지 않는듯하다. 몇 몇 집은 3백에서 5백엔 정도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이 집은 아오야기라는 권세있던 무사의 저택. 다다미방, 주방. 모두 사용하던 그대로다. 가장 관심을 끄는 볼거리는 무기관이었다. 영화나 만화에서 본듯한 모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저 총은 모두 실제 사용한 것이고 칼도 모두 진검이다. 또 다른 무사의 집. 이와하시가라고 적혀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집. 가쿠노다테에 대한 옛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이다.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하는 표정이다. 전통 화로, 이로리 옆에서 피어오르는 옛이야기.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쫒겨난 아키타의 번주 이야기는 최고의 관광 상품이다.

    [일본 여행-아키타]무사 마을, 가쿠노다테

    관광객들에게 공개되는 양조원도 있었다. 언제 개업했냐고 묻자. 정확한 연도는 모르겠지만 미국의 페리제독이 배를 타고 와서 개항을 요구할 때라고 한다. 약 150년 전이다. 150년 된 창고는 어떤 모습일까? 안도 마사코 이것이 간장창고다. 이 안에 간장을 만드는 균이 있다. 그래서 위에는 (화학약품으로)너무 깨끗하게 청소하지는 않는다. 나무통을 현대식으로 바꾼 것이 달라진 전부다. 이 집의 신과 같은 존재 된장을 만드는 기계다. 매년 새해에는 제를 올리고 1년 동안 맛있는 제사 된장을 만들게 해 달라고 빈다.

    하루 종일 눈 속에서 추위에 떨었기에 따뜻한 찌개를 주문했다. 어묵과 비슷한 모양의 기리탄포라는 음식 놀랍게도 쌀로 만들어졌고 또 구워져 있었다. 어떻게 만드는지 보고 싶다고 부탁을 했다. 우선 밥을 해서 그리고 어묵모양으로 만들고. 이로리 화로에서 구워서 다시 찌게에 넣는 요리였다. “옛날 그대로의 키리탄포이다. 때에 따라 밥 대신 먹는 경우도 있고. 이것을 먹으면서 밥도 먹는 경우도 있고 지역 마다 좀 다르다.“ 역시 쌀의 고장다웠다.

    [일본 여행-아키타]가쿠노다테 별미, 밥 꼬치구이 '기리탄포'

    도로 사정이 좋으니 설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눈의 나라에 스키장이 유명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자연설이 많고 설질이 좋아서 스키장의 조건으로는 최고이고 호수를 내려다 보는 경치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비경 중 하나다.

    [일본 여행-아키타]아이리스 촬영지 '다자와 호수 스키장'

    두 연인이 묵었던 호텔이다. 한국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 세트도 그대로 있었다. 아이리스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었다. “이병헌씨가 귀국하면서, 자주 올테니 이 방을 그대로 유지해 달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는 이 방에 손님을 들이지 않고 깨끗하게, 언제 이병헌씨가 오셔도 좋도록 어머니와 여동생 분과 함께 오시도록 언제나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기다리고 있다.“ 호텔 사장님은 더 보여줄 것이 있다고 했다. 배우 이병헌씨가 사용했던 방이다. 아령, 와인, 피웠던 담배꽁초까지 그대로다. 이 욕탕은 이병헌씨를 위해 별도로 개조한 것이라고 한다. 관광 상품일 수도 있지만 한 사람의 배우에게는 영광스러운 일일 것이다. 두 배우가 식사를 했던 곳. 그들이 먹었던 음식과 맥주가 전시되어 있다. 그 메뉴들은 이미 인기 상품이 되어 있었다.

    [일본 여행-아키타]아이리스 촬영지 '이스키아 호텔과 오라에 레스토랑'

    다자와호는 아무리 추워도 얼지 않는다고 한다. 겨울이면 이 호수에서 다츠코와 그의 연인이 사랑을 나누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원한 아름다움을 위해 신비의 샘물을 마셨던 소녀는 왜 용이 되었을까? 떠다니는 나무를 신으로 모시는 신사. 다자와호는 수심 423미터로 일본에서 가장 깊은 호수다. 화산이 폭발하지 않고 산이 밑으로 꺼져서 만들어진 것이다. 시간이 지나자 물 밑에 잠겼던 나무들이 떠올랐다. 그 나무들을 신으로 모신 곳이 다츠코 동상 옆 부목신사이다. “다자와호 안에는 나무가 돌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예전에는 그 나무가 떠올라서 수면에 떠오르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던 것 같다. 그 모습이 용의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다자와호에는 용이 살고 있다고 모두들 믿고 있었다. 그래서 그 용목, 부목을 보고 용을 연상해서 모시고 신사를 짓게 되었었다고 전해진다.“

    일본 아키타 산악지역 - Kitaakita-shi, Akita-ken 018-4745, Japan (https://unsplash.com/photos/K9iVf2nKB_s)

    아키타 산악지역은 거대한 온천지구다.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승용차로 갈 수 없는 곳도 있다. 버스 1대정도 다닐 수 있는 길, 제설차가 좌, 우 그리고 바닥을 반듯이 손질해 놓았다. 깎아 놓은 듯한 길을 버스는 잘도 달린다. 버스로 1시간을 넘게 달리면 다마카와 온천이 나타난다. 사람들이 짐이 많아 보인다. 길은 온천수로 만들어졌고. 눈 사이로 좁은 협곡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땅 속에서 원천수가 크게 분출되고 있는 대분. 끓고 98도에 강한 산성수다. 화산가스가 분출되는 분기공들이다. 온도가 높은 것도 있고 몸에 해로운 것도 있다고 한다. 이곳은 다른 온천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막사 안은 암반욕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강산성의 온천수가 피부를 자극하면 몸에서 저항력이 발휘되면서 암이나 다른 질병에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들은 효과를 굳게 믿고 있었다. 환자들도 다양했다. “허리가 아파서 왔습니다.” “효과가 있습니까?” “직접적인 효과보다는 정신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좋은 것 같습니다.“ 치유의 온천. 큰 산의 품은 넉넉해 보였다.

    [일본 여행-아키타]츠루노유 온천, 남녀혼탕

    이 지역은 에도시대부터 온천으로 유명했다. 300년을 넘긴 가장 오래된 온천 다친 학이 몸을 담궜다고 해서 츠루노유, 학의 온천이다. 이곳을 찍은 사진 몇 장은 나를 아키타로 향하게 했다. 이 온천 지역의 이름은 뉴토, 한국말로 유두온천. 엄마젖의 색을 가진 온천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남, 녀가 함께 있는 것 아닌가. “혼욕말인가? 평범한 일은 아니고 일반적으로는 남탕 여탕이 분리되어 있지만 이렇게 산속에 사람이 적은 곳에서는 혼욕이 많은 것 같다.” 한, 두 시간씩 이야기 나누고, 술도 마시고 우리의 온천과는 조금 달랐다. 대중탕이 생기기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이 지역의 목욕문화인 것이다.

    [일본 여행-아키타]병을 치유하는 다마가와 온천

    아카타 남부지역. 요코테 지방은 에스키모의 이글루를 닮은 가마쿠라로 유명하다. 작년 1월에 만든 가마쿠라다. 1년 동안 영하 10로 보존하고 있으며, 원하는 관광객은 직접체험도 가능하다. 가마쿠라 안에서는 떡도 구워먹고 술도 마실 수 있다. 가마쿠라는 물의 신을 모시기 위해 지어졌다고 한다. “좋은 물을 위해서 눈으로 만든 사당에 이 신을 모신 것이 가마쿠라에 미즈가미(수신)님을 모시게 된 유래라고 한다.“

    일본 사케 (https://unsplash.com/photos/zt0NeltJ0UM)

    사케주조장은 겨울이 가장 바쁜 철이다. 삼나무 잎으로 만든 스기다마가 걸려있는 것은 올 해 맛있는 새 술이 나왔다는 표시다. 아사마이는 전국대회에서 9년 연속 수상 경력이 있는대표적인 주조장이다. 5대째 이어져오고 있는 이곳은 수 백 년째 이어져온 전통적인 주조법을 철저히 고집하고 있다. 추운 겨울. 술이 익어 가는 곳은 사과, 바나나, 멜론 같은 과일향이 났다. 사케장인은 향기와 소리로 술이 익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술 익어가는 소리에 귀 기울여 봤다. 전통적인 방식의 핵심은 술 거르기이다. ‘술이 술을 빚는다‘라고 사케 장인이 가장 강조한 부분이다. “이것을 겹쳐서 가만히 놓아둔다. 그러면 표면이 이렇게 지그시 빛나기 시작한다. 그것을 처음부터 하얀 술을 넣어서 이런 형태로 만약 짰다고 하면 흰 술 밖에 나오지 않는다. 입자가 고운 것은 그냥 두어도 배어나온다. 이렇게 잠시 겹쳐 두면 서서히 밖으로 스며 나온다.“ 수 백 개의 봉지를 이렇게 쌓아 두면, 술은 조용히 가라앉아 부드러워진다. 그리고 나무가 주는 압력으로 술은 봉지에서 한 방울씩 한 방울씩 자연스럽게 베여 나온다. 이렇게 24시간. 또한번 24시간을 걸러야 완성이 된다. 사케주조 장인이 가장 강조한 것은 쌀이다. 좋은 쌀이 명주를 만든다는 것이다. 술병의 뒷면은 사케 장인이 아니라 농부의 차지다. 모두 반경 5킬로미터 내의 이웃들이라 한다.

    일본 사케 Oriental alcohol store (https://unsplash.com/photos/K0g_HiT-zRw)

    ‘약속을 지킨개’ 하치를 만났다. 도쿄 시부야 역에서 약 10년간 주인을 기다린 충견 하치의 동상이 이곳에도 있었다. 오오다테에 있는 제자가 여러 마리의 새끼 중 한 마리를 동경에 있는 스승에게 선물로 보냈는데 그것이 하치였다. 아키타개는 귀와 꼬리등 생김새가 우리 진돗개와 흡사하다. 덩치만 약간 크다. 일본에서도 아키타개는 천연기념물이다. 하치이야기는 미국에서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진돗개 백구가 떠올랐다. 오오다테 사람들의 아키타개 사랑은 진도 못지않았다.

    [일본 여행-아키타]오오다테, 주인을 기다리는 개 '하치'

    마지막 목적지는 거대한 원시림이 있다는 시라카미 산지(Shirakami-Sanchi), 세계자연유산지다. 그런데 겨울철에는 통행금지다. 그것도 11월부터 5월까지 6개월씩이나. 세계유산센터를 들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시라카미 산지는 아키타현과 북쪽 아오모리현에 걸쳐있는 넓은 산악지역을 말한다. 8천 년 전 조성된 너도밤나무 원시림 곰, 까막딱따구리, 일본 영양 등 다양한 동, 식물. 그리고 2천종이 넘는 곤충들. 시라카미는 원시시대 그대로라고 한다. 시라카미의 울창한 원시림을 보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원령공주’가 사는 숲을 그렸다고 한다. ‘원령공주’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원시림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일본 여행-아키타]세계자연유산, 원령공주의 숲 '시라카메 산지'


    일본 아키타 유튜브 영상기행 : [영상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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