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데이터과학자 진로정보/데이터과학자진로정보

[주목! 이 학과]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chosun.com - 최민지 기자)

by 기서무나구물 2018. 12. 31.

포스팅 목차

     

    [주목! 이 학과]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chosun.com - 최민지 기자)

     

    *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5/02/2012050201701.html

     

    보험 상품의 표준 세우는 '계리사' 양성

    4학년에게도 대학원 강의 '계리실무' 개방

    유명 강사 특강·장학금 등 자격 시험 장려

    26세 사회 초년생 '나공부'씨는 얼마 전 난생처음 보험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맛공생명'사 상품 목록을 훑어봤다. 납입 기간, 질병 종류, 보험금 지급액, 만기별로 상품 종류는 수십 가지나 됐다. 가입 연령대에 따라 납입료도 제각각이었다. 나씨는 생각했다. '대체 이 많은 상품을 누가 만든 거야?'

    정답은 '보험계리사'(이하 '계리사')다. 계리사는 복지제도가 발달한 북미와 유럽권에선 전도유망한 직종이지만 국내에선 아직 '아는 사람만 아는' 직업이다. 지난달 25일 숭실대 베어드관 509호에서 만난 권혁성(34)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이하 '정보학과') 교수(학과장)에 따르면 정보학과는 "계리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과"다. 계리사가 되려면 보험개발원이 시행하는 자격증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권 교수는 "보험료 산출 체계 방식이 복잡해지고 상품 내역을 꼼꼼히 따지는 '합리적 소비자'가 늘면서 계리사 수요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계리사 선발 정원은 지난 2008년 80명에서 올해 140명으로 늘었다.

    정보학과는 지난 2005년 기존 정보통계학과에 계리사 자격증 시험 관련 강의가 더해지며 오늘날과 같은 형태가 됐다. 권 교수에 따르면 보험과 통계 간 관계는 밀접하다. 예컨대 생명보험 상품 하나를 기획하려면 피보험자의 사망 확률과 시기 등을 정확히 예측, 보험사와 피보험자 모두 손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지난해 9월 한국화재보험협회(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가 주최한 ‘대학생 보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학생들이 김대식 보험연구원장에게 상장을 받고 있다. / 숭실대 제공

     

    학생들은 통계학과 보험수리학 관련 강의 중 어느 쪽이든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권 교수는 그 중에서도 보험수리·계리실무 강의를 특징적 수업으로 꼽았다. "생명보험료 산출법 등을 배울 수 있는 보험수리학은 계리사 시험 과목 중 하나입니다. 계리실무는 대학원 강의지만 4학년에게도 개방하고 있어요. 현직 계리사가 실무에 쓰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펫(prophet)' 사용법을 가르치죠. 박재석(37) 썬가드(프로펫 공급 업체) 한국지사 대표가 강의하는, 우리나라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수업입니다."

    숭실대 정보학과가 배출하는 계리사는 연 3명 선이다. 권 교수는 "(1차 시험 통과자끼리 기량을 겨루는) 2차 시험 경쟁률이 10대 1 정도"라며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중도 포기자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합격이 어려운 만큼 학과 측은 장학금 제공이나 유명 강사 특강 같은 혜택을 제공하며 재학생의 시험 응시를 적극적으로 장려한다. 1차 시험 합격자는 이후 두 학기 동안 등록금의 절반을 면제받는다.

    졸업생의 진로는 다양하다. 계리사자격증 시험 과목 범위가 보험수학·수리에서부터 경제·경영·회계학까지 방대하기 때문. 자격증 획득자는 대형 보험사나 국민연금관리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 일한다. 경영학과 연계 과목인 '금융공학·보험계리 전공' 수업을 들은 학생은 금융업계로 진출, 재정 관리 업무를 맡기도 한다.

    권 교수는 "'살아있는' 수학이 궁금한 학생에겐 정보학과 공부가 특히 흥미로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 대학에서 수학교육을 전공했습니다. 계리사가 실용 수학을 다루는 대표적 직종이란 사실을 알게 된 후 망설임 없이 시험 공부에 뛰어들었죠. 통계수학을 좋아하는 친구라면 분명 우리 학과 공부를 즐겁게 해나갈 수 있을 겁니다. 수학 성적이 좋은 친구를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것도 그 때문이고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