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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 잡담

발가벗고 30리 뛰는 수원 깍쟁이 스타벅스에 반하다

by 기서무나구물 2019. 1. 26.

포스팅 목차

    발가벗고 30리 뛰는 수원 깍쟁이 스타벅스에 반하다

    수원 망포 리저브 매장 오픈

    커피사러 왔다가 사진만 찍고 가지요!!

    손님이 많아서 망포DT점으로 이동에서 커피 주문. 여기도 만석. 집 주변 차로 5분 거리에 스타벅스가 4곳. 어디나 손님이 만석이구나.

    스타벅스가 계속 입점한다는 뜻은 망포의 하늘은 삼성전자와 함께 계속 밝다는 뜻인가?

    나도 스세권 중심에 살고 있구나.ㅋ

    ******************

    수원 깍쟁이와 30리를 뛴 사람

      흔히 수원사람들을
     '깍쟁이', '발가벗고 30리를 뛰는 사람들'이라고
    흉을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깍쟁이란
    물건을 팔기 위해 가게를 차려놓은 사람,
     즉 '가게쟁이'에서 변화된 말로서 오늘날의 물건을 파는
    사람을 말합니다.
     
    수원은
    서울로 가는 길목에 있었기 때문에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수원사람들은 먼 길을 오느라 돈이 떨어진 사람들을
    많이 도와 주었으며,돈을 내지 않고 잠을 자고, 밥을 먹고는 몰래 도망치는
    사람들 역시 잡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거듭되다보니
    아무리 인심이 좋았던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자연히 손해보지 않으려는
     마음을 가졌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깍쟁이라는 말이 좋지 않은 뜻으로 사용됐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발가벗고 30리를 뛰는
     수원사람'이란 말도 나쁜 뜻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사실은 수원사람들의
     효심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옛날 수원 중심에서
    30여 리 떨어진 곳에 한 선비가 살고 있었는데, 이 선비는 평소에
    효심이 지극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조상의 제사에 쓸
    물건을 사려고 수원에 나왔다가  친구의 집을 방문해
    술 한잔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이 선비는술에 약한
     사람이었지만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딱 한 잔만......"이라는 친구의
    간절한 부탁을 물리치지 못하고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는
    그만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얼마 후
     눈을 떠보니 아뿔사, 벌써 날이 어두워진
    것이었습니다.
     
    오늘이 조상의 제삿날이라는 생각이 들자,
    선비는 늦기 전에 집에 도착하기 위해 두루마기와 갓도 챙기지 못한
    채 허겁지겁 뛰기 시작했습니다.
     
    쉬지 않고 뛴
    덕분에 늦지 않게 도착했지만 모습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선비가 의관도 갖추지 않고 허겁지겁 뛰었다고
     소문을 퍼트렸고
     
    그 소문이
    여러 사람의 입을 거치면서 드디어는 '발가벗고 30리를 뛰었다'라고
     까지 잘못 전해지게 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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