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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센의 문화 예술을 꽃 피우게 한 커피의 힘 - 독일(Germany) 옛 동독지역
- 방송일: 2007년 12월 1일 (토) 오전 10시 KBS 1TV
- 촬영․글․연출: 김찬호
- 독일 한자표기 : 獨逸(독일), 德國(덕국), 德逸(덕일), 獨乙(독을), 獨國(독국), 德意志(덕의지)
독일은 역사상 언제나 지역적으로 수많은 국가로 쪼개져 있었다. 1871년 비스마르크에 의해 최초의 통일을 이룬 다음, 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 결과 독일은 또다시 동, 서독으로 분단되었고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그 이듬해인 1990년 10월 3일 마침내 재통일을 달성 했다. 이렇게 독일 역사를 고찰해보는 이유는 옛 동독지역의 도시들이 독일통일의 실마리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 <걸어서 세계 속으로 - 작센의 문화예술을 꽃피우게 한 커피의 힘>과 함께 옛 동독의 숨겨진 수도라 불리는 작센 주 라이프치히와 드레스덴 및 그 인근 도시들을 여행할 예정이다.
작센(Sachsen)주에 있는 300년 전통의 커피 전문점
10세기 초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커피는 아라비아를 거쳐 터키 이스탄불과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거쳐 동부 독일 작센 주에는 15세기 무렵 오스만 터키 상인들에 의해 전래되었다. 그리하여 작센왕국 라이프치히(Leipzig)에는 1700년대에 벌써 유명한 커피 전문점이 8군데나 있었다.
이 중 한 곳은 아직도 커피가게와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상호는 ‘커피나무’라는 뜻의 카페바움이다. 이 커피 전문점에 가면 라이프치히를 무대로 활동한 작곡가 바흐의 커피예찬 음악 ‘카페 칸타테’를 들을 수 있고 문화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커피도 마실 수 있다.
우리 함께 라이프치히의 카페바움으로 가서 커피와 관련된 각종 앤티크 제품들을 함께 구경해 보자.
메세의 도시이자 음악의 도시 , 라이프치히(Leipzig)
라이프치히는 메세(Messe)의 도시다. ‘메세’란 견본시(見本市)를 뜻하는데 라이프치히 메세는 독일 5대 메세중 하나로 봄, 가을 열리는 메세를 통해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165년 도시의 지위를 획득한 이후 라이프치히 사람들은 메세를 통해 얻어지는 경제적 수익을 대학과 출판 및 문화예술에 투자했는데 1409년 라이프치히 대학을 창립하여 세계적 문호 괴테, 철학자 니체, 라이프니츠 등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으며 1650년 세계최초의 일간지인 라이프치거 자이퉁(Leipziger Zeitung)을 발행했고 세계 제일의 시립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1982년부터 시작된 니콜라이 교회의 월요일 기도집회가 민주화운동으로 발전하여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게 한 역사적 계기를 제공한 도시가 라이프치히이다. 중세 이후 자유무역도시이자 음악의 도시로 발전해온 이 도시에 가면 괴테가 대학시절 다니던 술집과 바흐와 멘델스존이 지휘하던 합창단을 만날 수 있다.
우리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한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이 도시를 구경해 보자.
‘엘베강의 피렌체’라 불리는 고도(古都) 드레스덴(Dresden)
체코에서 발원하여 북해의 함부르크로 흘러가는 엘베강변에 백탑(白塔)의 도시 드레스덴이 있다. 드레스덴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공습으로 하룻밤 사이 잿더미가 되었으나 지금은 완전 복구되어 전 세계로부터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드레스덴은 프로이센에 패망되기 전 작센왕국의 거점으로 수많은 왕궁과 성들이 있는데 그 중 단연 으뜸은 츠빙거(Zwinger)궁전이다.
츠빙거 궁전에 가면 도자기 콜렉션을 전시해 놓았는데 그 대부분이 드레스덴에 인접한 마이센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마이센의 도자기들도 애초에는 작센에 수입된 커피를 마시기 위한 커피 잔을 만들기 위해 시작되었다. 도자기는 현재에는 작센의 하얀 금이 일컬어지며 주 수입의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드레스덴에 가면 빠뜨리지 않고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은 엘베강 유람선을 타보는 것이다. 그 유람선을 타고 엘베강을 거슬러 체코 쪽으로 가면 작센스위스라 불리는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고 커다란 돌 하나로 성(城)을 만든 쾨니히스타인의 웅장한 자태를 만날 수 있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 제99회- 작센의 문화예술을 꽃피우게 한 커피의 힘>에서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위대한 문화유산을 남길 수 있다는 사실을 여행이라는 매개를 통해 해석하고자 했다.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0시에는 따끈한 커피한 잔을 마시며 프로그램을 시청해보자.
독일 유튜브 영상기행 : [영상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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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 :베를린(약 366만명)
- 인구 :8,316만명
- 면적 :357,580㎢(한반도의 1.6배)
- 인종 :게르만족
- 종교 :가톨릭(28%), 개신교(25%), 이슬람교(5%), 무교 또는 기타(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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