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생명통계(통계분석연구회 SASMaster)

 

 

미국에서 생명통계(통계분석연구회 SASMaster)

 

* 출처 : http://cafe.daum.net/statsas/KqTP/8

 

제가 SAS_게시판에 썼던글에서 혹시 아직 진로를 정하지않으신분들을 위해서 여기에 필요한부분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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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직까지 통계학을 공부했거나 또는 아직 공부를하면서 특별한 직장을 생각하지않은 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소개를 할까합니다. 미국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일할수있는 분야가 꽤많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제가 보기에는 제약회사에서 임상실험자료를 분석하고 FDA에 submission하는일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것이고 계속 적임자가 필요할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 10년동안 중국사람들이, 특히 중국본토에서 온 SAS user들이 매우 많이 늘어난것을 느낄수가있읍니다.

제가 회사에서 SAS를 쓴지가 20년이 넘지만 아직까지 SAS power user 한국사람들은 3-4명이 고작입니다. 지금 통계학공부를 하시고계시던가 학부를 끝낸분들은 미국에서 통계학 또는 Biostatistics로 석사만 받으셔도 충분히 시작할수있읍니다. 미국에서 석사학위는 별로 힘들지않게 빨리하는하는경우에는 1년반만에 받은사람도 봤읍니다. 논문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한 12과목정도 듣고 시험에 합격만해도 석사를 받을수있는 학교가 많습니다.

몇가지 더 말씀드리면...아직까지 외국 석사와 박사학위는 별로 인정을 받지못하는것같으니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학위를 받으시는것이 좋고, 캐나다는 미국과 FTA가 있고 통계학 학위자들을 자유롭게 취업할수있게해놔서 캐나다에서 학위를 받으시고 캐나다 시민이되시면 미국에서 자유롭게 일하실수가 있읍니다. 물론 미국에서 학위를 받으시면 더욱좋고요.

보통 미국에서 석사공부를 하는 유학생들을 위한 학비보조는 별로없는것으로알고있지만 꼭 명문대학을 갈필요가 없으니 작은대학을 신청하시면 혹시 보조를 받을실수도있읍니다. 작은대학에서 한국말을 쓰지않고 지내면 영어도 빨리 배울수있는 좋은점도 있겠지요. 박사학위는 들어가기가 힘들지도 모르지만 제가 알기로는 거의 모든 통계학 박사과정 학생들은 학교에서 보조를 받는것으로 압니다.  워낙 미국에서는 통계학 석사까지도 공부하는 본토생들이 없거던요. 박사과정은 어느 학교나 아마 인도계와 중국계가 50%이상을 차지할 겁니다. 간단한 말씀드리면 미국에 통계학 박사과정이 있는 학교가 한 400개정도라고 들었는데 보통 1년에 한학교에서 통계학 박사가 1명정도 배출된다고 하던군요. 워낙 유학생들이 많아서 그중 반정도는 본국으로 돌아가고 결국 1년에 200명정도가 박사학위를 받는다고 가정을 하는데 그정도로는 이 큰 미국에서의 demand 를 충당할수없다고 합니다. 그중에 생명통계박사는 몇퍼센트 안되고요.

제약회사에서 임상실험자료분석을 위해서 일하실려면 통계학공부를 하시고 두가지정도로 job title이 갈라지는데 Statistician과 programmer (혹은 analyst)입니다. 석사가 없어도 programmer는 될수있지만 analyst나 statistician이 되실려면 석사는 최소한 있어야하고 Statistician이 되실려면 박사학위가 있는것이 유리합니다. 컴퓨터전공의 C programmer같이 coding만 하는것이 아니라서 SAS외에도 필요요건들이 있는데 시작하실때 없으시면 취직후라도 겸비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임상실험자료에대한 지식 (biostat을 공부하시면 기회가 있지만 pure stat 공부를 하시면 접할 기회가 없으실겁니다), 영어 (statistician이 되실려면 회화도 잘하셔야하지만 글도 잘쓰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medical terminology (의사같이 잘할필요는 전혀없지만 간호학과에서 처음 배우는 정도를 한학기정도 들으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FDA regulation (특히 특정한 data structure를 FDA에서 원하는데 일을 시작한후에 직장에서 배우셔도 됩니다), 그리고 몇몇 더있겠지만 당연히 SAS programming입니다. SQL은 쓰지만 데이타자체가 작기때문에 별로 필요하지는 않고 데이타스텝을 많이 쓰고 Macro 를 잘아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개인성격으로는 침착한 성격이 좋고 팀웍을 많이 필요로하기에 화를 잘내는 사람은 일하기 힘듭니다. 또 여자들이 50%이상될수도있어서 어떤때는 동료들이 다 여자일때도있는데 고집스러운 한국남들은 힘들수도있읍니다. 하지만 소수민족들도 많이 일하기에 인종, 성별, 나이 차별등 차별이 거의 없는 분야이면서 봉급이나 benefit도 꽤나 괜찬다고 말할수도있읍니다.

혹시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인터넷에서 많은 자료를 찾으실수있고 혹시라도 제가 도울수있는것은 연락주시면 제가 아는한도에서 열심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미국에서는 엔지니어 못지않게 좋은 직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