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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담는 보험 만들고 싶어요 - 보험계리사 김한별(삼성생명 블로그)

by 기서무나구물 2018. 11. 23.

포스팅 목차

    Personal Development Category (English)468x60

    보험계리모형론
    국내도서
    저자 : 홍종선,전흥기
    출판 : 자유아카데미 201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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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 http://samsunglifeblogs.com/15


     

    ‘직업’을 쓰는 칸에 부딪히면 항상 고민합니다. 평소처럼 아무 생각 없이 회사원이라고 쓰면 그만이겠으나 왠일인지 아쉽습니다. 의사, 변호사, 판사, 검사처럼 뭔가 딱 떨어지는 직업이 있어야 하는데 마케팅 매니저라고 쓰기도 그렇고, 나는 그냥 회사에서 시킨 일만 하는 기계가 아닐까 괜스레 우울한 기분도 듭니다. 나는 언제쯤 꿈꾸는 직업을 가져 보나, 하늘도 한 번 쳐다 봅니다. 가장 좋은 직업은 뭘까? 문득 궁금했습니다. 모르는 게 없다는 인터넷 검색 신에게 물었습니다. ‘최고의 직업이 뭡니까’ 검색 신은 전혀 듣도 보도 못한 답을 던져 줬습니다. 


    ‘최고의 직업은 보험계리사로다’ 


    ‘네? 뭐요?’


    검색은 해 줘도 아는 건 별로 없는 검색 신에 따르면 미국 취업정보 사이트인 캐스트커리어닷컴이란 곳이 2010년 최고의 직업으로 보험계리사를 선정했답니다. 노동 강도가 낮아 여유 시간이 많고 전문직이라 소득도 많기 때문이랍니다. 그거면 최고지요. 하지만 ‘아, 부럽다’라는 생각이 들기 전에 ‘보험계리사가 뭐야’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길래 최고의 직업이라는 걸까 궁금했습니다. 검색 신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도대체 보험계리사가 뭡니까?’


    검색 신이 다시 답을 던졌습니다.


    ‘이 사람을 찾아 가거라. 삼성생명 김한별 보험계리사.’



    한 사람의 인생을 담는 그런 보험을 만들고 싶다는 김한별 계리사


    보험계리사요?? 보험 상품 만들어요. ^^


    삼성생명 상품고객실에서 상품개발그룹 소속으로 보장성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보험계리사 김한별 사원. 보험계리사가 뭐냐는 질문에 김한별 계리사의 대답이 참 쿨(?)합니다. 하지만,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보험계리사가 보험 상품 만드는 거 정도는 알고 왔다고요.’ 하지만 이렇게 말할 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물었습니다. ‘보험 상품은 어떻게 만드는데요?’ 


    보험은 사람이 살면서 겪는 위험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상품이잖아요. 사람이 살면서 어떤 위험을 겪을까 고민하고 조사해서 그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보험계리사가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말은 쉽지, 과정이 좀 어려워요. 모든 것들을 다 숫자로 만들고 통계로 분석해서 위험 요소들을 찾아내야 하거든요. 너무 특정한 그룹에 치우쳐도 안되고, 고의성도 피해야 하고, 적절한 보험금 규모도 계산해야 하고… 이런 것들을 모두 조사하고 찾아내면서 보험 상품을 만듭니다. 그래서 보험계리사는 수학 잘 해야 해요 ^^


    어릴 때 수학과는 담을 쌓은 탓에, 수학 얘기가 나오니 머리가 아픕니다. ‘어차피 난 계리사는 못하겠네’ 생각하다가 문득 김한별 계리사도 수학하고는 친하지 않을 듯 싶었습니다. 왜, 수학 잘하는 분들은 좀 냉정하고, 앞 뒤가 딱 맞아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 있잖아요. 그런데 김한별 계리사, 잘 웃고, 말투도 부드럽고, 수학 하는 사람 답지 않았습니다. 


    저 수학 전공했어요. 어릴 때 부터 수학, 과학을 좋아했고요. 수학을 정말 좋아해서 전공 살릴 직업을 찾았는데, 대부분 순수 학문이 그렇지만 전공 살릴 직업이 선생님 밖에 없더라고요. 그런데 사회 진출한 선배들이 학교 찾아와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해 주기도 하잖아요 그 때 보험계리사라는 직업을 다시 알게 됐어요. 자료도 좀 찾아보니까 수학으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일이겠다 싶었습니다.



    언젠가는 제 이름을 건 보험 상품을 꼭 만들 겁니다



    수학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직업일 수 있겠지만, 왜 보험계리사가 최고의 직업인지 궁금했습니다. 


    아, 저도 그 기사 봤어요. 노동 강도가 낮고 시간도 많고 돈도 많이 번다고요. 그런데 그건 미국 얘기인 듯 싶고요, 솔직히 우리나라에선 다른 직장인과 딱히 다른 건 없어요. 그리고 노동 강도가 낮다기 보단 노동 강도가 일정하다고 하는 게 더 적합한 표현일 거에요. 그런데 이게 장점이긴 해요. 회계사나 컨설턴트는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다 보니까 업무 강도가 들쑥 날쑥 하고 생활도 불규칙한데 계리사는 큰 회사에 속해 일하다 보니 전문성도 유지하면서 계획적으로 일할 수 있거든요. 단계 별로 직급에 따라 할 수 있는 역량도 크게 늘어나고요.


    아, 그렇다면 우리가 잘 아는 상품 중에 혹시 직접 개발한 상품이 있을 법도 하군요. 


    아직 입사 3년차라서 제 이름을 걸고 만든 상품은 없어요. 하지만 올해 초 제가 속한 팀에서 무배당 플래티넘 변액유니버셜 종신 보험을 개발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참 기쁩니다. 5-6년 정도 지나 저도 제 이름을 걸고 상품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고, 꼭 그렇게 될 거라고 믿어요.


    한 번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이야 말로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김한별 계리사는 현재 한국 계리사에 이어 미국 계리사 시험에 도전하고 있고 앞으로 연금 분야와 파생상품금융공학 분야까지 공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람들이 살다보면 원하지 않게 위험에 부딪히는데 이럴 때 보장하는 상품이 없다면 그 위험을 그냥 다 겪어야 하잖아요.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만들어 안전하게 대비하면서 살 수 있게 하는 것, 이게 계리사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저는 전공을 살릴 수도 있고, 숫자 다루기도 좋아하니까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잘 고른 듯 해요.


    최고의 직업이란, 남들이 알아주건 알아주지 않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최고의 실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일 겁니다. 조용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목표에 대한 의지를 감추지 않는 김한별 계리사를 보며 최고의 직업이란 결국 자기 스스로 노력하는 직업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해 봅니다. 김한별 계리사의 끝없는 도전에 화이팅을 보냅니다.




    생명보험수리
    국내도서
    저자 : 서재영
    출판 : 자유아카데미 20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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