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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서무나구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by 기서무나구물 2018. 10. 29.

포스팅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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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정호승 시/이지상 작곡,편곡/이지상 노래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 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 번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무가지에 앉아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정호승 시 <수선화에게>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정호승 시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중




    P 백승민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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