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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처럼 쪽빛 바다에 머물다 - 프랑스 코트다쥐르(Cote d'Azur, France)
- 방송일시 : 2009. 6. 27(토) 8:30~9:30 KBS1
- 촬영.글.연출 : 유동종 PD
- 프랑스 한자표기 : 佛蘭西(불란서), 佛國(불국), 法蘭西(법란서), 法郎西(법랑서), 法國(법국)
해안이 남쪽으로 면해 있어 일조가 풍부하고 따뜻한 코트다쥐르. 쪽빛 바다와 날씨만큼 따뜻한 사람들이 반겨줄 것만 같은 그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림 같은 엑상 프로방스(Aix-en-Provence)
'엑스에 있으면 다른 곳이 좋아 보이지만, 떠나면 엑스가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다. 엑스에서 태어나면 다른 곳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폴 세잔느가 솔라리스에게 보낸 편지에는 엑스(엑상 프로방스, Aix-en-Provence)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겨있다. 엑스에서 태어나 엑스에서 생을 마감할 정도로 이곳의 매력에 푹 빠져있던 세잔느. 엑스의 작은 길을 따라 걸으며 마을 시장의 생기와 베르동 협곡의 푸른 빛, 무스티에 생트마리의 아름다움을 느껴본다.
어울림, 마르세이유(Marseille)
마르세이유에선 모든 것이 조화롭다. 노아이 지구의 아랍인들과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는 프랑스 사람들이, 비싼 수신료 때문에 올림픽 마르세이유의 축구 경기를 술집에 모여서 본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까지 모두 ‘어울림’으로 승화되는 곳. 마르세이유에서는 유쾌함에 긴장이 풀어지고 현재를 즐길 수 있는 여유도 생겨난다.
영화의 도시 칸느(Cannes) 그리고 향기
영화 페스티벌로 들썩이는 도시 칸느. 칸느의 거리를 걷다보면 도시 곳곳에 그려져 있는 벽화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영화의 한 장면 혹은 유명한 영화배우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 걷는 내내 영화의 추억에 빠져들게 한다. 그리고 칸느의 또 하나의 매력은 북서쪽에 위치한 휴양지 그라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입구부터 향기로운 그라스는 프랑스 향수제조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별한 그라스의 향기에 잠시 취해본다.
니스 해변의 붉은 노을과 어두운 골목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마음을 풀어놓기로 한다. 그리고 작은 카페에 앉아 마음으로 그려놓았던 코트다쥐르를 다시 꺼내어본다.
프랑스 코트다쥐르 유튜브 영상기행 : [영상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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