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사＞ 통계학과에 대한 모든 것! 무엇을 배우는 학과인가요?(통계청 블로그 기자단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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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전당이라고 하는 대학. 무엇보다도 대학의 매력은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이 캠퍼스라는 한 공간에 모여서 각기 다른 생각과 사상을 갖고 자유롭게 행동 할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이런 수많은 전공중에 통계학에 대해 무엇을 배우는 학과인지 궁금해 보신 적이 있나요? 주변에 통계학과 다니는 친구들도 있을 테고 아는 사람 중에 통계학 공부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저와 함께 이 통계학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 통계학과는 문과야, 이과야?

 

 

文科 VS 理科

 

 

일단 통계학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통계에 대해 배우는 학문? 맞습니다. 그럼 통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국어사전적인 정의를 살펴보면 통계란 ‘집단현상에 대한 구체적인 양적 기술을 반영하는 숫자로 특히 사회집단 또는 자연집단의 상황을 숫자로 나타낸 것’이라고 서술이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궁금점이 생깁니다. 사회집단 이라는 단어를 봐서는 고등학교때 문과계열 학생들이 배우는 학문 같기도 하지만 자연집단이나 숫자라는 단어를 봐서는 이과계열 학생들이 배우는 학문 같기도 합니다. 통계학과에 대해 알아보기도 전에 학문의 정체성부터 흔들리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정답은 ‘문과가 될 수도 있고 이과가 될 수도 있다’입니다.

 

수학이 기반으로 이루어진 통계학답게 수학적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중점으로 두는 학교는 이과에 편성되어 있고 결국 사회 흐름과 통계 해석을 중점으로 두는 학교는 문과에 편성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둘 사이의 우열 논쟁은 의미가 없답니다. 그 이야기는 통계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둘 다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현대의 학문은 한 가지 학문의 독자적인 발전 형태가 아닌 여러 학문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되어가는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게 그 특징입니다. 그러므로 통계학의 이러한 특징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접목이 가능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게 통계학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다음 표는 통계학과를 설치한 대학의 문과/이과별로 구분한 표입니다. 통계학과를 원하는 수험생이라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을 목표로 세울 때 이를 활용하면 수월하겠지요?

 

 

 

문과계열에 설치한 대학	이과계열에 설치한 대학
건국대, 경기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서울대를 비롯한 국립대학, 동국대, 영남대, 원광대, 이화여대,숭실대, 중앙대 등

 

 

 

>> 통계학과 공부의 핵심에 대하여...

 

                     통계학과에서 배우는 것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이야기 하면

 

1)자료를 수집하고 2)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고 3)분석한 결과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통계학과는 이 자료를 수집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는데 근래에 와서 컴퓨터의 발달로 대용량의 자료를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분석이 훨씬 용이해져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통계학이라는 것은 그 자체 학문만 봐서는 이런 분석을 위한 하나의 기술이 되기 때문에 해석을 위해서는 또 다른 지식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의 판매의 특성’에 대해 통계학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왔다 하더라도 이러한 시장의 특성을 이해기 위해선 경제학적인 관념도 중요합니다. 아울러 부가적으로 경영학이나 심리학 등의 지식도 있다면 훨씬 근거 있으면서도 확실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통계학과 학생들은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함께 하는 것이 통계학 공부를 하는데에 많이 좋습니다. 이는 통계학을 공부하고 이를 사회에 나가 적용하기 위한 꼭 필요한 소양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제학, 심리학, 생물학 등에서 통계학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경제통계(Econometrics), 심리통계(Psychometrics), 생물통계(Biostatistics)등이 독자적인 학문을 이루고 있는 것도 그 특징입니다. 그리고 많은 수식과 도표를 이해하고 해석해야 하기 때문에 숫자를 다루는데 거부감이 없는 것도 중요하고, 정보에 대한 분석력과 비판적인 사고력을 갖추면 통계의 결과에 대한 올바른 해석에도 도움이 됩니다.

 

 

 

>> 통계학과에선 다루는 과목 이야기

 

 

 

 

 

통계학과 로드맵(출처 : 성균관대 통계학과 홈페이지)

 

 

위의 그림은 통계학과의 로드맵입니다. 통계학 전공 특성상 기초과정을 잘 이수해야 심화과정을 이수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데 대략 1,2학년 때 기초과정을 다루고 3,4학년 때 심화과정을 다룹니다. 이런 계단식 구조로 커리큘럼이 짜여 있기 때문에 통계학과는 4년제 대학에서만 설치된 것도 그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로드맵에서 보면 과목이름만 들어서는 생소하게 느껴질 텐데 그 과목에서 어떤 것을 배우는지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기초통계학 : 통계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을 배웁니다. 통계학 용어부터 시작해 기초적인 확률 계산, 각종 통계적 분포,   추정과 검정을 배웁니다. 추정이란 통계의 확률을 이용하여 불확실한 사실을 예측하는 것이고 검정은 확률에 통계를 이용하여 가설에 대한 사실과 거짓 여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어쩌면 통계학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본조사 :  통계학의 자료 수집을 가장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자료라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많게하기엔 경제적인 문제, 시간적인 문제가 따르므로 이런 문제를 최소화 하면서도 가장 정확한 결과를 내놓기 위한 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자료 분석 : 통계분석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주로 SAS같은 통계프로그램을 배우는 방법부터 이를 통한 결과 해석 방법    등을 배웁니다. 가장 실무적인 과목이기도 합니다.     -실험계획법 : 통계를 응용한 해석법의 기반으로 어떠한 변동을 가져오는 여러 가지 원인 중에서 중요한 원인이 무엇인지    적은 비용으로 선정하고 그 효과를 수량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회귀분석 : 예를 들어 키를 X로 두고 몸무게를 Y로 둔다면 이 X와 Y 사이에 인과관계에 따른 수학적 모델인 관계식을 구    해서 어떤 X에 따른 Y의 값을 예측하는데 쓰이고 이 수학적 모델이 얼마나 잘 설명하는지를 알아보는 과정입니다.     -통계적 추론(수리통계학) : 기초통계에서 배우는 내용을 수학적으로 증명을 하는 과정입니다. ‘통계학의 꽃’이라고 할    정도로 어렵기도 하고 중요하기도 한 이 과목을 잘 이수해야 다양한 환경에서도 통계학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된답니다.     -다변량통계분석 : 흩어져 있는 다양한 자료들을 그 특성에 따라 묶어주면서 자료의 변수를 축소시키는 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사회에서 가장 많이 쓰이기도 하는 기술이자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기 전에 가장 먼저 수행하는 분석이기도 합니다.     -범주형자료분석 : 측정결과를 어떤 범주에 따라 분류시켜 도수로 주어지는 자료를 이용하는 통계적 추론방법을 배웁니    다. 이 분야는 특히 의학, 금융 분야에서 많이 활용됩니다.     -시뮬레이션 : 통계학의 계산을 컴퓨터를 활용하면 금방 할 수 있는 계산도 일일이 손으로 하기엔 시간과 노력이 듭니다.    이러한 계산을 컴퓨터로 다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배웁니다.

 

 

이외에도 다른 과목들이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이것들은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 맞게 수강하면 통계학의 달인(達人)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통계학과는 물론 일반 기업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통계프로그램 SAS]

 

 

>> 통계학과의 진로

 

통계학과를 졸업하게 되면 여러 가지 진로가 있는데 먼저 취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행정관청으로는 기획재정부나 통계청, 노동부등으로 갈 수 있고 일반 기업체로는 금융보험업계나 기업의 마케팅부서, 리서치 회사 등을 갈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들어 고객평점모형(국내신용평가기관, 외국계 은행 등), 보험계리(국내외 보험회사)등으로 진출이 활발한 편이며 경영, 경제 의학통계 분야의 연구소 및 증권회사의 은행의 위험관리 파트 등으로 취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일부 대학에선 통계학과에 교직 이수과정을 개설에 수학교사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도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통계학은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른 학문과 있을 때 그 매력이 크게 발산 되는 학문이다 보니 자신이 정한 진로가 있다면 그와 응용된 학문을 함께 공부해두면 향후 진로를 찾아가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 통계학과 출신이 갈수 있는 곳은 매우 다양합니다. >

 

 

아울러 대학원 진학도 하나의 진로가 될 수 있는데 학부 때보다 심도 있고 응용과 관련된 지식을 쌓을 수 있어 보다 전문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집니다. 특히 통계학 석사 이상을 뽑는 채용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대학원 진학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박사 이상으로 학업을 계속하여 대학교수나 연구원으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계학과 관련된 자격증으로는 보험계리인, 손해사정사, 품질관리사, 사회조사분석사등이 있으니 이런 자격증을 취득하면 진로로 나가는데 강한 원동력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수요에 비해 통계학을 잘하는 사람의 공급은 적은편이기에 통계학을 잘만 한다면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요즘 ‘평생직장보다는 평생 직업을 택하라’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통계학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우면 그만큼 유리해지겠지요?

 

이렇게 여러 가지로 유리함이 많은 통계학이지만 통계학 관련 지식을 가진 인력이 상당히 적습니다. 공부하기가 힘들다는 선입견 때문에 다들 기피하니까요. 그래서 통계학과 전공자들은 희소성의 혜택을 많이 받습니다.

 

언제까지나 위의 진로는 통계학을 통한 진로의 한 예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진로를 설정 할 수 있는 게 통계학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통계학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이 잡히시는가요? 사실 저도 통계학 전공자중 한명이지만 공부 자체가 결코 쉽다고 이야기를 하기엔 굉장히 조심스러워집니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이런 통계학의 매력에 빠져 공부해보는 열정도 젊은 시절에 해볼 만한 도전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통계학은 유용한 학문이기 때문이죠.

 

통계학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제한된 자료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자료 분석 학문’으로 ‘자연현상, 사회현상, 경제현상등에서 얻어지는 자료를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예측과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는 학문’이라고 정리 할 수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통계학자가 되려는 10가지 이유’라는 유머를 적어봅니다.

 

 

1. Deviation is considered normal. 2. Statisticians feel complete and sufficient. 3. Statisticians are "mean" lovers. 4. Statisticians do it discretely and continuously. 5. Statisticians are right 95% of the time. 6. Statisticians can legally comment on someone's posterior distribution. 7. Statisticians may not be normal but we are transformable. 8. Statisticians never have to say we are certain. 9. Statisticians are signficantly. 10. No one wants our jo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