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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끝자락에서 띄우는 문학 - 아일랜드(Ireland)
- 방송일: 2007년 8월 18일 (토) 오전 10시 KBS 1TV
- 촬영․글․연출: 박인규
- 독일 한자표기 : 愛蘭(애란), 愛倫(애륜), 愛蘭土(애란토), 愛爾蘭(애이란)
황량한 길거리에 서있는 한 그루 나무
이 나무를 배경으로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 두 남자는 의미 없는 대화를 이어간다.
현대극의 흐름을 바꾸어놓은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이자 부조리 문학의 정수,
고도를 기다리며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된 삶을 상징하던 그들의 대화 속에 그들이 그토록 기다리던<고도>
<고도>가 누구이며 무엇을 의미하느냐고 묻자 베케트는「내가 그걸 알았더라면 작품 속에 썼을 것」이라고 했던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다.
그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그리고 우리가 기다리는 <고도>는 무엇인가 ?
사무엘 베케트의 나라, 아일랜드에서 그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고도>를 찾아보자!
더블린 시내 중심가 오코넬 (O'Connell) 스트리트에 우뚝 솟은 첨탑‘더블린 스파이어(Spire of Dublin)’
아일랜드 하면 척박한 땅에서 감자로 기근을 때우던 시절의 불행한 모습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아일랜드는 19세기 중반 대기근으로 수백만이 굶어 죽고 이민을 떠나야 했던 가난한 농촌 국가였다. 하지만 지금의 아일랜드는 빠른 혁신과 발전을 통해 서유럽의 정보통신(IT) 허브로 ‘리피강의 기적’을 이루어 냈다. 아일랜드 정부가 10년간의 고속 성장을 기념하기 위해 세우기 시작한 ‘더블린 스파이어’아일랜드의 국민소득이 영국을 앞지르던 2003년, 역사의 길이 남을 금자탑이 완공되었다.
'펍(Pub)을 피해서 더블린을 걷는다는 것은 마치 퍼즐게임을 벌이는 것과 같다'
율리시스의 주인공 블룸은 더블린(Dublin)을 퍼즐게임에 비유하며 흥미진진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라 찬사했다. 아일랜드의 어떤 펍(Pub)에 들어서도 기네스 맥주잔을 들고 유쾌한 대화를 나누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기네스는 아일랜드 사람들의 일상과 사랑이 담긴, 쾌활한 국민성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술, 많은 이들이 기네스 맥주 보다 다양한 세계 기록들이 올라가 있는 기네스북을 먼저 떠올릴 테지만, 기네스북의 이름이 바로 기네스 맥주 회사의 스폰서 쉽으로 만들어진 것을 안다면 그 이름의 유래를 쉽게 이해할 것이다. 아일랜드의 유별난 술사랑은 전 세계에 '아이리쉬 펍' 문화를 전파하는 일등공신이 되었고. 한때 침체에 빠졌던 이들 지역이 문화지구로 새롭게 단장하며 영화, 음악, 공연, 디자인, 시각예술 등 문화적 활기가 넘치는 곳으로 변모했다.
샴록 이파리에 담은 삼위일체의 교리
가톨릭교 인들의 나라 아일랜드, 이곳에 가톨릭을 전파하고 대중화시킨 인물인, 성 패트릭
그를 기리기 위해 매년 3월 17일, 성 패트릭 축제(st.patrick's day)가 열린다. 선교사 성 패트릭은 천주교를 처음 소개하면서 샴록이라 불리는 세장의 토끼풀 이파리에 비유해 기독교의 교리, 삼위일체를 설명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샴록은 아일랜드의 나라꽃이 되었으며 초록색은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색이 되었다. 이 곳 아일랜드 인들에게 가톨릭이 어떤 의미인지 이곳의 아름다운 성당들이 이야기 해준다.
네잎클로버의 행운을 고이 말려 책과 함께 연인들에게 선물하는 낭만적인 사람들!
그들이 만들어가는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결합한 활력 넘치는 삶의 이야기!
유쾌하고도 우아한 분위기가 기네스 맥주와 어울려 기막힌 맛을 내는 바로 이곳!
다가오는 8월 18일 아침 에메랄드 빛 더블린을 만나보자!
아일랜드 유튜브 영상기행 : [영상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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