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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행/서유럽

【KBS】걸어서 세계속으로 222회–바위 위에 솟은 산, 코르시카 - 프랑스 코르시카(Corsica Island, France)

by 기서무나구물 2020. 8. 26.

포스팅 목차

    바위 위에 솟은 산, 코르시카 - 프랑스 코르시카(Corsica Island, France)

     

    • 방송일: 2010년 10월 16일 (토) 오전 10시 KBS 1TV
    • 촬영.글.연출: 전인태 PD
    • 프랑스 한자표기 : 佛蘭西(불란서), 佛國(불국), 法蘭西(법란서), 法郎西(법랑서), 法國(법국)

     


    바위 위에 솟은 산, 코르시카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이 지중해가 품고 있는 아름다운 섬, 코르시카끊임없이 이어진 강대국들의 지배 속에서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강인하게 지켜온 사람들의 섬 나폴레옹의 고향,콜럼버스의 탄생지, 그리고 생텍쥐페리가 마지막 비행을 했던 그 곳, 코르시카로 떠난다.

    프랑스 코르시카 - Corsica, France (https://unsplash.com/photos/5GG5BJzRvE4)

    첫 여행지는 보니파시오(Bonifacio). 섬 최남단에서 지중해와 맞닿은 인구 3천 명의 항구도시다. 기분 좋게 따뜻한 바람을 맞으며 여가를 즐기거나, 뒤늦은 여름휴가를 보내는 사람들 모두에게 포근한 곳이다. 항구 전체를 내려다보는 고지에 성이 버티고 서있다. 지중해 요충지인 보니파시오는 예로부터 주변 강대국들의 격전지였다고 한다. 성벽에 새겨진 시간의 나이테를 따라 오르다보니 감미로운 선율이 다가온다. 여름마다 코르시카를 찾아온다는 이방인 청년, 여행객들은 그의 음악에 잠시나마 긴장의 짐을 내려놓는다.

    프랑스 코르시카 - Corsica, Bonifacio, France (https://unsplash.com/photos/bDtrEO5lxZw)

    과거의 무늬를 그대로 품고 있는 구시가지. 요란한 관광지가 아니라 사람 사는 냄새가 스며든 일상 공간이다. 유난히 눈에 띄는 건 두 건물 사이의 구조물들, 불규칙하게 기울어진 모습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보니파시오는 방어도시여서 물을 공수해야 했었죠. 옛날에는 빗물을 거두어들일 수 있게 건물들을 지었어요. (저 속의 기울어진 통로를 따라) 빗물은 이웃에 있는 저장탱크로 흘러가게 돼 있습니다. 물 받을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집에서는 직접 마을 공동 저장고로 와서 바가지로 물을 담아가야 했었고요. 이렇게 해서 보니파시오 사람들은 물이 부족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거죠.“ 제한된 환경에서 서로에게 의지해 온 이들의 역사를 짐작해본다.

    프랑스 코르시카 - Corsica, France (https://unsplash.com/photos/ygKCmuCCVK0)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어때요?” 맑고 힘찬 파도가 섬의 역사를 온몸으로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역사가 존재하기 전부터 그래온 것처럼 스스로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자연, 그 거친 파도와 바람의 속에서 코르시카 사람들은 인고의 세월을 쌓아 올려온 것이다.

    프랑스 코르시카 - Corsica, צרפת (https://unsplash.com/photos/fhk2JOpbG_M)

    코르시카 서민들을 만나보기 위해 전통시장으로 갔다. 작은 공동체에서 시장은, 마을 사람들끼리 안부를 묻는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이들의 식탁에 빠지지 않는다는 유기농 치즈, 우리나라 장아찌 같은 절임 음식, 먹음직스런 지중해 과일들과 향신료가 미각을 자극한다. 한창 요란한 이 사람은 시장의 명물이다. 손님이 뜸할 때 선보인다는 특수효과 서비스. 코르시카산 흑돼지를 판다는데 묵직한 권총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든 코르시카인들은 젖병대신 총을 갖고 태어납니다. (이 권총은) 돈 안내는 손님들한테 써요. 농담이고, 종이가 날아가지 않도록 눌러줄 때 써요.“ 그의 끝없는 개인기에 유쾌해진다.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가 보니 먹음직스런 튀김 빵이 눈에 들어온다. 80년째 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메뉴만 판다는데, 손님들이 한결같이 즐거운 표정이다. “주인이 항상 웃거든요.” “단골이예요. 다른 데는 쳐다보지도 않고 여기로 오죠. 예전엔 사르코지 대통령도 오곤 했었다오.“ “예전에는 우리 어머니가 50년 동안 하셨고,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빵을 만들어요. 대를 이어온 가업이죠. 양파 빵, 파이, 그리고 하얀 유기농 치즈가 들어간 달착지근한 타르트, 튀김 빵까지. 이 모든 것들을 어머니 때부터 50년 이상 똑같은 방식으로 만들고 있어요.” 80년을 지켜온 달콤함이란 어떤 맛일까, 나는 궁금해졌다.

    프랑스 코르시카 - Corsica, צרפת (https://unsplash.com/photos/_rj2xOneBvU)

    시내 한가운덴 아작시오를 코르시카의 수도로 정한 사람의 동상이 서 있다. 바로 황제, 나폴레옹 1세. 그의 고향답게 도시 곳곳엔 나폴레옹이 있었다. 한적한 골목길에 위치한 생가를 찾아갔다. ‘거친 들판의 사자’라는 뜻의 이름답게, 나폴레옹은 출생부터 남달랐다. 그의 어머니는 미사 도중 갑자기 산통이 찾아와 방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소파에서 나폴레옹을 분만했다고 한다. 프랑스 혁명으로 점화된 사회적 격동기에 영웅으로 추앙받고, 유럽 대부분을 정복한 후 스스로 황제가 되었던 나폴레옹, 진정 그에겐, 불가능이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일까? 하지만 공적이 화려한 만큼 정적도 많았다고 한다. 파리에서 돌아와 머무르던 시절의 침대 한쪽에는, 비밀 통로가 놓여있다. “이 비상구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설들이 있는데요, 어떤 이들은 나폴레옹이 파리 정부 쿠데타를 은밀히 준비하려고 급히 만들었다고도 하고, 코르시카의 독립을 주장하는 이들과의 마찰로 나폴레옹이 도피해야 했기 때문이라고도 해요.“ 사실 나폴레옹의 집안은 ‘황제’와는 거리가 먼 계층이었다. 하급 귀족이었던 나폴레옹의 아버지는 코르시카 독립운동을 하다가, 나중에 투항한 대가로 프랑스귀족의 지위를 얻었다고 한다. 프랑스인들에게는 시골 코르시카 출신이라는 조롱을, 코르시카인들에게는 변절자 아버지를 두었다는 비난을 받았던 나폴레옹, 과연 그는 어디서 위안을 얻었을까.

    [프랑스 여행-코르시카]아작시오 1 나폴레옹 생가

    나는 나폴레옹이 어린 시절 자주 찾았다는 곳으로 가봤다. 좁고 척박한 바위 틈 속에서 소년 나폴레옹이 바라보던 곳을 향한다. 그의 원대한 꿈을 펼치기에는 바위틈과 같은 현실이 너무 비좁았던 게 아닐까. 그래서 그는 끝없이 미지의 세계로 나가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조심스레 포장을 열 듯 수풀 사이로 아름다운 해변이 나타났다. 화가 마티스가 야수파 화풍의 영감을 얻었다는 코르시카 바다. 잊고 지내던 파도의 감촉에 몸을 맡겨본다. 맨살보다 보드라운 모래알갱이, 그 섬세한 촉감 위에서 태양과 마주한다. 그리고 한낮의 태양만큼 느슨한 걸음걸이로 되돌아간다. “여기서 뭐하니?” “땅 파고 수영하러 갈 거예요.” “누가 가장 말썽꾸러기인데?” “이 남자애들 두 명이요.” “그래 맞아.” “사실 우리 넷 다 말썽꾸러기들이예요.” “근데, 우리 섬 참 예쁘지 않아요? ‘아름다운 섬’이라는 이름에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순수한 아름다움의 의미를 가르쳐주는 자연, 그 안에서 나는 걸음마부터, 일어서는 법까지 모두 다시 배워야할지도 모르겠다.

    [프랑스 여행-코르시카]미스 코르시카 선발대회

    아름다운 자연에서 살다보면 미인들도 많아지는 법일까? 코르시카 신문 기자의 도움으로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오늘밤, 미스코르시카 선발대회가 열린다고 한다. 장내는 이미 수영복 심사가 한창이다. 미스코르시카로 선발되면 12월에 몰디브에서 열리는 미스프랑스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때문에 코르시카 대표라는 자부심이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고 한다. 미스코르시카 당선은 시민들이 결정한다. 어른, 아이 누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투표하는 것이다. 선거관리위원은 8살짜리 꼬마다. 심사숙고 끝에 나도 한 표 행사했다. 코르시카 대표 미인을 뽑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다 같이 모인 자리. “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멀리 한국에서 온 친구도 투표했다는데, 그들을 위해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드디어 당선자들이 속속들이 발표됐다. “영예의 2010 미스 코르시카, 그 주인공은 쟈드 모란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자연 속 동물들. 마치 옛 친구를 만난 것 같이 정겹다. 흑돼지를 따라가 보니, 산양들이 암벽 사이에 난 풀들을 뜯고 있다. 국토 80퍼센트 이상이 산악지대인 코르시카에서는 아직도 이런 풍경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프랑스 여행-코르시카]사람 냄새가 스며든 보니파시오 구시가지

    나는 문득 코르시카의 자연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승마체험을 통해 잠시나마 유목민이 되어보기로 했다. “오늘 당신이 타게 될 ‘알리제’는 12살이고 영국 아빠와 아랍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죠. 원래 경주 말로 자랐는데 착해서 함께 산책하기도 합니다. 아주 온순한 성격이라 은퇴 후 산책 말이 된거죠. 누구랑 있어도 순할 거예요.“ 왕년에 경주마로 잘나갔다는 화려한 경력을 뒤로 한 채 나른하게 졸고 있는 알리제, 목표인 산중턱이 더욱 멀게만 보였다. 말을 처음 타보는 나로서는 영 어색하다. 어쨌든, 간다. 자연을 더 높고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으니 무척 실감이 난다. “코르시카에선 지금도 말 타고 산을 넘는 목동들이 있어요. 저 높은 산에서 염소를 칠 때는 길이 좁아서 말을 타고 갈 수 밖에 없거든요.“ 알리제가 많이 지쳐 보인다. 이제는 내가 이 친구의 길을 안내해 줄 차례. 험한 길 오느라 목이 많이 말랐나보다. 그런데 알리제가 갑자기 물속에 발길질을 해댄다. 알고 보니, 주인을 위해 물길 속이 안전한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라고 한다. 기특한 알리제의 도움으로 개울을 건너보는데, 알리제는 물장구를 치고 싶은가보다. 어쨌든 무사히 개울을 건넜다.

    [프랑스 여행-코르시카]고철로 만드는 전통 칼

    깊은 산속에서 코르시카 전통 칼을 만든다는 장인 부부를 만났다. 장인은 할아버지 고향인 이곳에서 목장을 개조해 작업장으로 만들었다. 코르시카 동물의 뿔로 만드는 손잡이와 고철을 재활용해서 만드는 칼날이, 장인 부부가 고집하는 방식의 칼이다. “이런 고철을 재활용해서 만드는 게 코르시카 전통입니다. 오래된 흔적이 남아있는 칼에서 느껴지는 즐거움도 있지요.“ 3000도 이상에서 고철을 녹이는 과정. 만족스런 상태가 될 때까지 며칠이고 반복된다. 녹은 고철은 무엇으로도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의 재료가 된다. 이제 다루는 사람이 자기의 것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내가 받은 만큼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이 전통기술을 넘겨주고 싶습니다.“ 칼날이 날카로워질수록 그의 손은 거칠어지지만, 눈빛은 더욱 예리해진다. 고철덩이였던 죽은 금속이 새 생명으로 태어나는 순간, 아내가 만든 손잡이와 한 쌍을 이루어 코르시카 전통 칼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칼의 성능을 간단히 시험해 보기로 했다. “매일 아침을 이렇게 해서 드세요?” “당연하죠.”

    프랑스 코르시카 - Corsica, France (https://unsplash.com/photos/yKkxrwE4MXY)

    코르시카의 생태박물관이라 불리는 섬 서북해안으로 내려갔다. 이 길은 작가 모파상이 각별히 사랑했던 여정이기도 하다. 멀리 검붉은 바위섬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지중해의 가장 특이한 지형으로 손꼽히는 스칸돌라. 층층이 변화하는 붉은색의 스펙트럼이 장관을 이룬다. 스칸돌라의 가장 큰 특징은, 2억 5천 만 년 이상 된 화산암 지형, 그리고 그 속에서 자생하는 희귀생물들이다. 바위 틈 사이로 들어가 보니, 코르시카 섬 세월의 나이테를 더욱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섬의 많은 부분이 프랑스 유일의 세계자연유산으로 되어있을 만큼 코르시카의 자연은 순수의 이름으로 남아있다. 잔잔한 물결을 따라 호젓하게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 시간이 지날수록 코르시카의 자연은, 거듭 신비로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프랑스 코르시카 - https://unsplash.com/photos/hcqlLgjPrcw

    코르시카 토종식품을 파는 가게로 찾아갔다. 섬 각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한 와인들, 지중해의 다채로운 빛깔이 그대로 담겨 있는 듯하다. 아담한 병에 담긴 유기농 잼이나 밤으로 만든 과자까지 모두 눈을 즐겁게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데 있다고 한다. “여기 자주 오시는 이유는요?” “냄새 때문이죠.” “여긴 들어오면서 냄새를 맡아봐야 해요.” “여기 들어오면 먼저 냄새를 맡아본 다음에 주변을 살펴봐야죠.“ 독특한 냄새의 진원은 바로 주렁주렁 매달린 돼지고기. 소금에 절여 오랫동안 먹기 위한 보존방식이라고 한다. “소시지에 붙는 곰팡이 같은 것은 고기가 빨리 마르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죠. 이건 소시지예요. 이건 돼지 살코기인 미뇽이고요. 이건 코프(돼지 등심)이예요. 소시지, 미뇽, 그리고 코프 순서로 드시면 돼요.“ 돼지고기 요리는 1년 넘게 발효시킨 치즈와 무화과 잼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다고 한다. 조금 짭조름하지만 씹을수록 스며드는 깊은 맛이 있었다

    [프랑스 여행-코르시카]수난의 역사, 젊은이들의 공동묘지

    코르시카를 여행하면서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프랑스 국기보다 더 자주 보게 되는 코르시카 로고 깃발, 복수나 저항의 메시지들, 그리고 코르시카어로 따로 표기된 표지판들까지. 도대체 코르시카 사람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우리는 프랑스사람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인데, 첫째, 전혀 다르게 생각해요. 둘째, 그 사람들이랑 다르게 살아가요. 정신세계가 전혀 다르거든요.“ 프랑스에 속해 있으면서도 프랑스와 전혀 다르다는 이야기, 나는 그 이유의 단서를 공동묘지에서 찾을 수 있었다. 예쁜 집이라는 이름이 어울릴법하지만 그 안에 잠든 영혼들은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단명한 젊은이들이 많았던 코르시카의 수난사는 1차 대전부터 시작된다. 당시 코르시카는 프랑스를 위해 약 3만 명의 젊은이들이 파병돼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프랑스 중앙정부로부터 전후 복구 지원도 미흡한 채, 오히려 코르시카의 고유 언어 교육조차 금지됐다. 코르시카 사람들은 이때의 수난을 지금까지 큰 상처로 안고 살아간다고 한다.

    프랑스 코르시카 (https://unsplash.com/photos/klOQVJyKsYg)

    나는 음악을 통해 코르시카의 정체성을 지킨다는 사람들을 만나러 갔다. 코르시카의 전통음악인 폴리포니를 노래하는 그룹 아필레타, 30년째 활동하는 코르시카 국민가수로서 코르시카어로 표현하는 독특한 화음이 인상적이다. “폴리포니 전통음악은 하나의 저항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가사에는 늘 그런 의미를 담아왔고요. (코르시카인으로서의) 존재의의를 말해왔죠.“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젊은이를 위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이 노래는 코르시카 독립운동을 하다가 의문사를 당한 삼촌을 위해 지은 곡이라고 한다.

    프랑스 코르시스 - Corte, France (https://unsplash.com/photos/v3yeK3tAJ5g)

    ‘트리니때’라는 이곳은 마을의 성지로서 과거 수도사들의 은신처였다. 어둠 속에서 촛불과 성경을 놓았을 흔적들이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다. 교회 벽면엔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정성이 장식돼있다. 거친 파도와 폭풍에서 살아남은 조상들이 신께 감사드리는 내용이라고 한다. 수도사들이 기도하던 곳이 이제는 마을 화합의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다. 평범한 시민들이 사제복을 입느라 익숙지 않지만, 모두가 즐거운 표정이다. 성모 마리아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오늘.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을 이어가게 해준 신께 감사드리고, 고난을 함께해온 이웃들과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다. “나는 여기서 태어났고, 군대 가서 전쟁에 나갔다가 다시 여기로 돌아왔어요. 항상 같은 곳으로.” “코르시카는 어르신께 어떤 의미인가요?” “코르시카는 내 삶이고, 내 나라고, 내 고향이죠.”

    프랑스 코르시스 - Bonifacio, France (https://unsplash.com/photos/59J9tB7KoOU)

     


    프랑스 유튜브 영상기행 : [영상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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