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상기행/북아메리카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216회–자연 속에서 나를 찾다 - 캐나다 뉴펀들랜드(Newfoundland, Canada)

by 기서무나구물 2020. 8. 25.

포스팅 목차

    자연 속에서 나를 찾다 - 캐나다 뉴펀들랜드(Newfoundland, Canada)

     

    • 방송일: 2010년 8월 28일 (토) 오전 10시 KBS 1TV
    • 촬영․글․연출: 노윤구 PD
    • 캐나다 한자표기 : 加拿大(가나대), 加那陀(가나타), 加那太(가나태), 加連邦(가연방)

     


    캐나다 뉴펀들랜드 - Gull Island, Newfoundland and Labrador, Canada (https://unsplash.com/photos/tE5f-yuBREM)

    캐나다 뉴펀들랜드새로 발견한 땅, 뉴펀들랜드(Newfoudland)1497년, 이 땅을 발견한 ‘존캐벗’의 이름을 따주도를 세인트 존스(Saint john's)라 명하였다. 캐나다에서 가장 동쪽, 대서양을 마주하고 있어유럽과 북미를 이어주는 교통과 통신의 요충지로 발전해온 이 곳. 메마른 도시를 떠나, 찾아간 이곳에서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고 왔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 Newfoundland, Newfoundland and Labrador, Canada (https://unsplash.com/photos/0OypYT24lA4)

    신기한 자연의 모습이 나를 설레게 한다. 그 웅대함이 나의 피를 뜨겁게 한다. 새로 발견한 땅, 뉴펀들랜드. 그곳에 서면 새로운 생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기대를 안고 뉴펀들랜드로 떠난다.

    인천에서 캐나다 토론토까지 13시간, 다시 2시간을 더 날아서 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에 도착한다. 여행지에서는 언제나 일찍 잠이 깬다. 도시여행은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시그널 힐이 바로 그런 곳. 세인트존스는 대서양을 끼고 북미로 열린 항구인 까닭에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 어획량이 많아 수많은 배와 사람들이 오갔던 이곳은 늘 신호들이 바쁘게 오갔던 곳이다. 지금은 아마추어 무선동호회가 통신 탑 캐벗타워를 지키고 있다. 대서양, 큰 바다를 품고 있어서 아직도 송수신 되는 무선량도 많고 그 도달 범위도 넓단다. “1901년 12월 12일 저 사진의 구리엘모 마르코니가 영국 폴듀에서 대서양 넘어 신호를 보냈는데 연으로 안테나를 세워서 그 신호 ‘s' 를 여기서 수신했다.” “시그널 힐이라는 이름이 그 때문에 생겼나요?” “시그널 힐은 그 이전부터 있었어요. 먼 바다에 배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깃발로 항구 상인에게 신호를 보낸 데서 생겨난 이름입니다. 이 이름의 기원은 1700~18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또 군사 수비대도 주둔해 있어서 무선, 깃발 등 여러 가지 통신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912년 대서양을 건너 뉴욕으로 가던 타이타닉 호가 빙산과 부딪혀 조난당했을 때, 이곳에서 SOS를 수신하고 구조 활동에 나서기도 했었다. 시그널 힐에 있는 수비대는 18세기부터 제2차 세계 대전까지 세인트존스 항구를 튼튼히 지켜낸 철벽 요새였다. 시원한 경관이 멀리 떠나온 것을 실감나게 하고 마음을 자유롭게 한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 Newfoundland, Newfoundland and Labrador, Canada (https://unsplash.com/photos/AqWjJ6BeyRU)

    이곳에는 경치 좋은 곳 어디나 그랜드 콘코스 산책로가 있다. 그랜드 콘코스는 세인트존스와 주변의 공원이나 강, 경치 좋은 곳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산책길 시스템이다. 그 길이가 무려 120km에 이른다. 그 가운데 시그널 힐의 산책길은 이곳 사람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길이다. 직접 발품을 팔아 걸으면 추억의 강도가 다르다. 세인트존스에 오면 이 길은 꼭 걸어 봐야 한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 St. John's, Newfoundland and Labrador, Canada (https://unsplash.com/photos/ep8sgJA0adE)

    집들이 모두 나무로 지어진 게 특이하다. 1892년 겨울, 큰 화재가 나서 한꺼번에 많은 집을 지어야 했기에 이런 거리가 생겨났다고 한다. 나무 집을 100년이 넘게 보존해 오는 이들의 노력이 대단해 보인다. 제때에 적절한 손질을 계속해야만 가능했을 것이다. 천천히 움직이는 손길이지만 관록이 느껴진다. 옆집과 다르게, 하지만 어울리게 색을 선택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똑같은 재료로 지으면서도, 서로 다른 모양으로 짓고 싶어 애쓴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 Newfoundland, Newfoundland and Labrador, Canada (https://unsplash.com/photos/vF8agxTp_dY)

    나무 주택 거리에서 그랜드 콘코스를 따라 언덕을 올라가면 바실리카 성당을 만날 수 있다. 이 성당은 1855년 주민들의 성금과 영국왕실의 지원을 받아서 세워졌다고 한다. “이 성당은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플레밍 주교가 당시 이곳 주민들에게 더 이상 이주민이 아니라 영주권을 허락하는 선언을 했습니다. 여기에 정착하고자 하는 아일랜드 사람들을 이곳 사람으로 받아들인 겁니다. 그리고 그는 이곳에 바실리카를 세우겠다고 서약했습니다.“ 대서양 큰 바다에서 고기잡이를 마치고 아늑한 항구에 들어서면, 절로 마주보이는 성당을 향해 어부들은 감사의 성호를 그었을 것이다. 이 바실리카에는 ‘돌아가신 예수’ 상이 모셔져 있다. 아이리쉬 예술가 존 호간의 ‘십자가 강하’를 주제로 한 마지막 작품이면서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예수 상이다. 신자가 아닌 내게도 당시 아일랜드 사람들의 깊은 신앙과 염원이 느껴진다.

    [캐나다 여행-뉴펀들랜드] 바실리카 성

    언덕길을 조금 더 올라가면 세인트존스 여행객이 꼭 돌아봐야 할 곳이 나온다. 여러 전시 공간이 한 장소에 있어서 세인트존스 문화적 특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 “이곳을 방문한 여행객은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해주지요. 그뿐만 아니라 역사, 예술, 문화 등 다방면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더 룸스’는 미술관, 박물관, 자료실 그리고 전망 좋은 카페도 있는 복합적 문화공간이다. 이곳은 항상 엄선된 전시회가 열리는데 지금은 석유를 주제로 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나 보다. 캐나다에서는 자연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땅은 넓고 사람은 적어서 자연만이 친구가 될 때가 많으니까. 동물 이름도 알고 생태까지 이해한다면 캐나다의 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을 꼼꼼히 챙겨 보면 얻는 것이 아주 많다. 뉴펀들랜드는 아일랜드에서 3천km 정도 떨어져 있고, 1497년 ‘존 캐벗’이 여기를 발견한 것을 기념하여 주도를 ‘세인트존스’라 이름 하였으며, 섬 크기가 남한 땅보다 넓다는 것도 쉽게 알 수 있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 St. John's, Newfoundland and Labrador, Canada (https://unsplash.com/photos/5_1UOT74Dec)

    북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지점이다. 이름 그대로 창처럼 뾰족하게 바다로 뻗어 있다. 돌출된 지형이라 파도도 가장 먼저 닿는다. 대서양을 힘차게 달려와 결승선을 1등으로 통과하는 승자의 발걸음처럼.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 돌출 지형이니 등대의 역할이 컸을 것이다. 케이프 스피어에는 전혀 예기치 않았던 시설이 숨어 있었다. 2차 세계대전당시 세인트존스 항을 지키기 위해 만들었던 대포들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눈에 띄지도 않고, 오랜 시간이 지난만큼 무력해 보이지만, 그 규모가 그리 만만치는 않다. 이제는 평화를 위한 다짐으로만 남을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혹등고래가 보일까, 혹여 수 만년 세월을 안은 빙산이 떠내려 오지 않을까, 시선은 자꾸 바다로 향한다. 먼 바다를 보며 잠시 앉아 있노라면 고래, 빙산이 보이지 않아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대자연이 주는 맛보기 혜택인가 싶다. “실례가 될지도 모르겠는데 방금 전에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음. 다시 이곳에 올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냥 이 순간을 즐기고 싶습니다. 오늘날 우리 생활은 너무 스트레스가 많아요. 이런 순간을 갖기가 쉽지 않잖아요.”

    캐나다 뉴펀들랜드 - St. John's, Newfoundland and Labrador, Canada (https://unsplash.com/photos/LBDkOa3X44E)

    뉴펀들랜드 섬이 너무 넓어서 세인트존스가 있는 아발론 반도만을 돌아보기로 했다. 아발론 지역엔 아일랜드 사람들이 많아, 아이리쉬 루프로 불리는 순환로가 있다. 이 길을 따라서 남쪽 해안에 있는 케이프 세인트메리스로 향한다. 이곳에는 날씨가 나쁘면 10분만 기다리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날씨변화가 많은 곳이다. 금세 안개가 자욱해진다. 안개 속이라 전체를 볼 수는 없지만 소리만으로 그 수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놀랍게도 이곳에만 7만 마리의 황금머리 부비새들이 서식한다고 한다. 많은 새 중에 맘에 드는 짝을 찾았나보다. 사랑의 찬가가 제법 진지하고 우아하게 펼쳐지고 있다. 어디서나 사랑은 위대하다. 발아래 파도는 선명하지 않아서 더 멋있어 보인다. 맑은 날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움이 점점 커져간다. 날갯짓 없이 나는 부비새의 비행이 신비롭게 보이는 것은 짙은 안개 속에서 들리는 고동소리 때문인가 싶다. 짙은 안개는 어느새 는개로 변해가고 있었다.

    캐나다 - Avalon Peninsula, Division No. 1, Subd. X, NL, Canada (https://unsplash.com/photos/YAWJMZbYbCE)

    비오는 지역공원, 잠시 들려 보기로 했다. 조용히 내리는 비를 즐기나 보다. “이곳에는 언제 왔나요?” “일주일 쯤 됐습니다.”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요?” “우리는 배낭여행과 캠핑을 하고 있어요.” 어린 아이들도 자연과 꽤 친숙한 모습이다. 자주 이런 시간을 가진 것 같다. 가족과 함께 한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어려울 때 힘을 내는 원천이 될 것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네. 다람쥐를 좋아해요” “전 저게 무슨 소리인지 알아요.” “무슨 소리지?” “여기는 우리 야영장입니다. 캠프를 하는 곳이에요. 여기는 아침을 먹는 곳이고, 저기는 사람들이 자는 곳이에요. 밤에는 달이랑 별이랑 나와요.“ 나오면서 보는 공원이 더욱 아름답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 Newfoundland T'Railway, Division No. 6, Subd. C, NL, Canada (https://unsplash.com/photos/8DTYyLSvl90)

    결국 빙산을 보기위해 북극해로 가는 크루즈 유람선을 타기로 했다. 유람선이 출발하는 쿠주악은 누나빅 지역에서 가장 큰 이누이트 마을이다. 주민은 2400여명. 누나빅 지역만 한반도 면적의 2배가 넘는다니 어딜 가나 넓은 땅이 부럽기만 하다. 일 년 중 대부분 땅이 얼어 있는 이곳은 지면에서 띄워 집을 짓고, 창문도 햇빛 드는 쪽에만 작게 만들었다. 4륜 오토바이는 이곳 사람들이 좋아하는 교통수단이다. 길이 없어 멀리 갈 수는 없지만 스트레스 해소용도 되나보다. 9월이 되서 눈이 오면 멀리까지 갈 수 있단다. 애니 조노스 할머니가 만드는 것은 물개 가죽으로 만드는 오크픽 인형이다. 1967년 몬트리올 박람회 상징 캐릭터이기도 했다. 인형을 꿰매는 실은 고래 힘줄이란다. 힘줄을 말려서 가늘게 쪼개 쓴다. 사냥으로 동물을 잡으면 버리는 게 하나도 없다. 인형을 만드는 재료는 모두 자연 속에서 얻어진 것들이다. 할머니의 표정도 인형의 순박함도 어딘지 우리네 심성을 닮은 듯하여 편안하다. 처음 와 본 곳인데도 왠지 친숙한 느낌. 이들도 갓난아기는 몽고반점이 있다고 한다.

    캐나다 퀘벡- Nunavik, Qc. (https://unsplash.com/photos/Gr-ct5pXpj8)

    크루즈 선이 직접 쿠주악까지 들어가지는 못해서 승객을 고무쾌속선으로 실어 날라야만 한다. 물위에서 배를 옮겨 타는 일이 새롭다. 항공모함처럼 고무쾌속선을 크레인으로 끌어올려 싣는다. 이 유람선이 가는 곳 대부분이 무인도라 접안 시설이 따로 없기 때문일 것이다. 드디어 출발. 오랜 기다림이 더 큰 기대를 갖게 한다. 앞으로 어떤 여행을 하게 될까? 기온이 낮아서일까. 바닷물이 달라 보인다. 유빙이 보인다. 배는 이미 빙산을 향해서 가고 있었다. 얼마나 오래 전에 만들어지고, 여기까지 와서 나와 만나게 되었을까? 갑자기 사람들이 술렁인다. 빙산과 북극곰을 한꺼번에 보게 된 건 정말 행운이다. 처음 보는 빙산을 스치듯 보고 말 수는 없는 일. 곰도 먹이를 포기할 수는 없는 모양이다. 그런데 곰이 잠깐 사이에 사라져버렸다. 아쉬움을 빙산으로 달래야겠다. “배 앞에 북극곰이 있어요!” 급하니 먹이도 두고 도망친다. 녀석은 먹이가 아쉬워 뒤가 자꾸 걸리나 보다. 곰도 봐야겠고 빙산도 봐야겠고, 나도 마음이 급하긴 마찬가지. 빙산이 멀어지기 전에 한 번 더 봐야겠다. 사력을 다해 헤엄치는 모습이 안쓰럽다. 북극곰은 한번에 200Km를 헤엄칠 수 있다고 하니 우리가 지나고 나서 여유 있게 식사를 할 수 있기를 마음으로 빈다. 내 생애에 처음 본 빙산이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다시 시선을 고정시킨다. 북극해에서의 석양은 집에서 멀리 떠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리고 혼자라는 외로움도 강하게 파고든다. 크루즈 여행 첫 날은 이렇게 저물어 간다.

    [캐나다 여행-북극해크루즈투어2]뉴펀들랜드, 북극곰

    둘째 날 아침 일찍 악파톡섬으로 향한다. 첫 기착지 악파톡섬은 언게이바 만 가운데 있는 섬이다. 무인도지만 여의도 백배가 넘는 크기인데 150m가 넘는 석회암 절벽으로 둘러져 장관을 이룬다. ‘악팟’이란 말은 절벽이란 뜻이란다. 절벽에는 굵은 부리 바다오리들이 집단 서식하고 있다. 빙하시대 형성되었을 단층들이 나의 시간 단위를 크게 늘려 놓는다. 잠시 생각에 잠긴다. 유빙들이 보인다. 아마도 빙산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유빙이 바다오리에게는 활동하기 좋은 무대인 모양이다. 빙산이 수명을 다하는 데 2년이 걸린다고 하니 유빙은 그 마지막 단계일 듯하다. 잠깐이지만 물개도 선을 보인다. 멀리 빙산이 보인다. 이번에는 제법 큰 빙산인 듯 싶다. 물위로 솟은 높이가 제법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빙산도 멋지지만 푸른 색 물결이 신비롭다. 쪼개지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려 혹시 빙산이 갈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기대하며 잠시 긴장했다. 관광객들은 멋진 빙산을 지척에서 본 감격과 직접 찍은 사진에 만족하며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산을 보니 어떤가요?” “오 세상에 너무 아름다워요. 나는 그 푸른빛이 나타나는 게 너무 좋네요. 파란색에서 아쿠아 블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푸른빛이 보여요. 저건 북극곰하고 산 같이 보이지 않아요?” “정말 그러네요.”

    [캐나다 여행-북극해크루즈투어3]뉴펀들랜드, 악파톡섬

    오늘 마지막 일정은 허드슨만으로 가는 길목의 다이아나 섬 탐사. 무인도인 이곳에는 사향소와 순록이 서식하고 있다. 나무가 살 수 있는 한계선 북쪽에 있어서 나무는 없지만 다양한 식물들이 생존하고 있다. 사향소나 순록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8월은 사향소들의 번식기라 수컷들이 공격할 수도 있다고 조심조심이다. 사향소를 발견했다. 가족단위로 무리지어 사는 사향소들이 갑자기 나타난 우리를 보고 놀라서 사력을 다해 도망친다. 멀리 사향소가 보인다. 이번에도 거리가 멀어서 저쪽에 있다는 것만 알 수 있다. 호수가 가로막고 있어 더 다가갈 수도 없다. 사향소는 캐나다 북극지방과 그린랜드 등에 10여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발정기에 수컷이 눈밑샘에서 강한 사향내를 풍겨서 사향소라 부른다. 굵고 긴 털이 온몸을 덮고 있어 추위에 강하다. 멀리서 본 아쉬움은 가까이 볼 수 있는 들꽃으로 달래고, 섬의 아름다운 모습만 간직하려 한다. 크루즈는 계속되지만 나의 여행은 여기서 마무리 짓는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 Newfoundland, Terre-Neuve-et-Labrador, Canada (https://unsplash.com/photos/lpqAb3RkTt0)

     


    캐나다 뉴펀들랜드 유튜브 영상기행 : [영상링크]

    【K】Canada Travel-Newfoundland[캐나다 여행-뉴펀들랜드] 안개가 감싸 안은 땅, 뉴펀들랜드/ Fog / Island

    【K】Canada Travel-Newfoundland[캐나다 여행-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 시그널 힐, 캐벗타워/ Cabot Tower / St Johns Signal Hill

    【K】Canada Travel-Newfoundland[캐나다 여행-뉴펀들랜드] 그랜드 콘코스/ Grand Concourse / St Johns Signal Hill / Walk / Island

    【K】Canada Travel-Newfoundland[캐나다 여행-뉴펀들랜드] 그랜드 콘코스, 나무주택가/ Grand Concourse / St Johns

    【K】Canada Travel-Newfoundland[캐나다 여행-뉴펀들랜드] 바실리카 성/ Irish People / Basilica Cathedral St Johns Baptist

    【K】Canada Travel-Newfoundland[캐나다 여행-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 더 룸스/ Rooms Museum / St Johns / Labrador

    【K】Canada Travel-Newfoundland[캐나다 여행-뉴펀들랜드] 케이프 스피어/ Cape Spear / St Johns / Lighthouse / Atlantic / Island

    【K】Canada Travel-Newfoundland[캐나다 여행-뉴펀들랜드] 아발론 반도, 케이프 세인트메리스/ Cape St Mary's / Irish Loop / Avalon

    【K】Canada Travel-Newfoundland[캐나다 여행-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 라만츠 공원, 가족 캠핑/ La Manche Park / Camping / Island

    【K】Canada Travel-Arctic Ocean Cruise Tour[캐나다 여행-북극해크루즈투어1] 이누이트 마을 '쿠주악'/ Inuit Community / Kuujjuaq

    【K】Canada Travel-Arctic Ocean Cruise Tour[캐나다 여행-북극해크루즈투어2] 뉴펀들랜드, 북극곰/ Polar Bear / Newfoundland

    【K】Canada Travel-Arctic Ocean Cruise Tour[캐나다 여행-북극해크루즈투어3] 뉴펀들랜드, 악파톡섬/ Akpatok / Newfoundland

    【K】Canada Travel-Arctic Ocean Cruise Tour[캐나다 여행-북극해크루즈투어4] 뉴펀들랜드, 다이아나 섬/ Diana / Newfoundland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