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목차
오랜 신들의 정원 - 미국 하와이
- 방송일: 2010년 10월 30일 (토) 오전 10시 KBS 1TV
- 촬영․글․연출: 이승한 PD
- 미국 한자표기 : 美國(미국), 㢱里界(며리계), 亞米利加(아미리가), 亞墨利加(아묵리가), 亞米利堅(아미리견), 亞美利堅(아미리견), 亞彌利堅(아미리견), 米利堅(미리견), 美利堅(미리견), 彌利堅(미리견)
태평양을 가르며 솟아오르는 태양이 2천 8백년 역사를 지켜온 대지를 깨운다. 우렁찬 목소리만큼이나 길고도 깊이 이어진 계곡! 그 중심에는 이 땅을 지켜온 수많은 하와이 전사의 후예들이 있다. 저마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문화를 계승하고 선조의 알로하 정신을 전 세계인과 함께 나누려는 그들만의 넉넉한 미소! 외지 사람들의 방문이 쉽게 허락되지 않았던 하와이 신들의 정원을 찾아 떠난다.
오아후 섬에 있는 누우아누 팔리 전망대. 누우아누 팔리 전망대는 오아후 섬 중심가에서 자동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다. 해안선에서 914미터 높이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오아후 섬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각자 다른 모습으로 한 낮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사람들과 그 위용을 뽐내기라도 하는 듯 바다 가운데 떠 있는 산! 바다가 그들을 환영하는 듯 마치 투명한 유리알을 흩뿌려 놓은 것처럼 반짝거린다. 얕은 수심과 적당한 파도로 수영과 윈드서핑, 그리고 카약의 천국인 이곳, 카일루아! “해변 주변이 산호초로 둘러싸여 있어서, 큰 파도로부터 안전하니, 카약을 즐기기에 최고의 명소죠.” 이제 카약을 끌고 바다로 향하는 사람들! 카일누아 해변은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휴가를 즐기는 곳이라 하여 더욱 유명해졌다고 한다. 관광객들이 힘차게 노 젓는 모습을 보며 나는 그들의 바람대로 하와이 바다거북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저만치 보이는 레인보우 드라이브 인 식당! 식당 안이 벌써 대만원이다.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이 가게가 하와이 주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는 소문이 참말인 것 같다. 하와이의 독특한 음식 문화. 그것은 바로 ‘플레이트 런치!’ 접시에 담긴 음식, 또는 도시락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태국, 한국, 필리핀 그리고 사모아 등 모든 나라의 음식을 다 즐길 수 있습니다.” “하와이 사람들은 육즙과 마요네즈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약간의 소금 맛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수십 가지의 다양한 요리를 맛 볼 수 있는데, 그 대부분이 동양과 서양을 살짝 섞어 놓은 음식들이다. 한국의 찌개와 비슷한 일상적인 요리로, 쇠고기에 버터, 여러 가지 채소를 약한 불에서 끓여 낸 서양요리. 주로 아침 식사로 즐기는 로코모코 덮밥은 오바마가 하와이 거주 시절, 제일 좋아하는 메뉴였다고 한다. 이 식당에서 가장 인기 좋은 음식이다. 데리야키 소스를 얹은 쇠고기에 생선 튀김, 마카로니 샐러드, 밥을 곁들인다.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지금 제 딸이 먹고 있는 햄버거 스테이크 요리입니다.”
하와이 말로 ‘분출하는 바다’ 라는 뜻을 지닌 와이키키는 과거, 왕족들의 놀이터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 왕족의 흔적은 그 어디에도 없고, 물놀이를 즐기려는 인파로 연일 북적댄다. 하와이 서핑의 전설, 듀크 카하나모쿠! 그의 동상이 알로하를 상징한다. 서핑에 흠뻑 빠져든 남자들! 와이키키는 그렇게 왕족들 시대의 화려함을 과거에 묻고, 현재를 순순히 받아들이며 넓은 품을 내 주고 있다.
하와이 다른 섬과 차별되는 아주 색다른 매력, 헬기 투어! “마음에 드셨나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최고입니다. 정말 최고입니다.“ 헬기 투어가 최고!라는 관광객들의 찬사를 들으니 나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역시, 카우아이 섬의 관광 하이라이트는 상공에서 섬을 내려다보는 즐거움이다. 카우아이 섬에 헬리콥터 관광이 발달되어 있는 이유는 카우아이 섬이 개발되지 않은 야생 그대로여서 지상에서는 섬의 20%밖에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팔리 코스트는 하와이어로 ”절벽”이라는 뜻이다. 호노푸 벨리는 하와이 초기 원주민인 메네후네 부족들이 살았던 곳. 오로케레 계곡은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리는 험준한 계곡이다. 와이메아 계곡은 10만년 이상 오랜 세월 침식으로 생성된 대협곡이다.
바다를 향해 흘러가는 와일루아 강. 이곳은 하와이에서 유일하게 배가 다닐 수 있는 곳이다. 나팔리 코스트에서 호노푸 벨리로, 오로케레 계곡에서, 와이메아 계곡까지. 하늘에서 바라보던 내가 바다로 내려와 배를 탔다. 배 안은 관광객을 위한 전통 훌라 춤이 한창이다. 훌라 춤에 흠뻑 빠진 관광객과 무희들이 하나가 된다. 와일루아 섬 상류에 있는 고사리 동굴. 배에서 내려 약 5분 정도 걷는다. 이곳은 예전에 일반인들의 접근이 허락되지 않았던 곳이다. 동굴 주변엔 하와이 고사리가 덮여있어 신비감을 더한다. “고대 하와이 왕족들이 신들에게 음식을 바치고 다음해에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던 곳입니다.“ 하와이 웨딩 송이 참 감미롭다. 웨딩 송이 끝나면 옆에 있는 여자와 키스를 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 사람과 평생을 같이 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는 하날레이 만 국립야생보호지구다. 마치, 반쯤 자란 벼처럼 초록색으로 펼쳐진 토란 밭. 하와이 말로 ‘타로’인 토란밭은 카우아이 북쪽 해안에 많다. 307만 제곱미터의 하날레이 국립야생보호지구! 동물보호구역이기도 한 이곳은 생태계 보호를 위해 민간인 출입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운 좋게도 이곳에서 5대째 토란을 재배하는 원주민, 조를 만났다. 토란 뿌리는 잘라서 하와이 전통음식인 ‘포이’를 만드는 주재료로 쓴다. 줄기는 자른 채로 심으면 다시 자라게 된다. “밭의 지저분한 이물질을 모두 제거하고, 물을 채운 다음, 자른 토란 줄기를 그대로 심으면 됩니다.“ 그냥 저렇게 잘라 꽂으면 수확이 가능하다니 참 신기하다.
다시 해안으로 나왔다. 카우아이 섬 해안은 다른 섬들에 비해 파도가 거칠다. 저만치 칼리우에아 등대가 보인다. 카우아이 섬은 다른 섬들과 비교해 파도가 높고 인근에 골 깊은 협곡이 매우 많다.
이곳은 하와이 고대 전통 기법으로 소금을 만드는 염전이다. 주변 구멍이 뚫린 곳으로 바닷물이 들어와 고였다가 물이 빠지면서 소금을 얻어내는 방법. 이곳 소금은 화산의 붉은 토양과 어우러져 철분이 많이 함유된 소금이라고 한다.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은 매우 오래된 장소입니다. 하와이 원주민들이 이곳에서 소금을 만든 지 약 1천 년이 넘었습니다. 13가구 정도의 원주민 가정이 이곳에서 소금을 만들었고, 지금까지 소금 만드는 방법을 계승해오고 있습니다.“ 붉은 토양이 섞여 붉은 빛깔을 띤 물!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속엔 하얀 빛깔 소금이 가득하다. 보물이라도 건져 올리듯 조심조심 소금을 건져내는 사람들! “이 지역 소금은 예로부터 판매가 금지되어 왔습니다. 가까운 가족과 친지에게는 물물교환 식으로 줍니다. 우리는 옛 방식을 통한 물질적 교환만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돈이 오가면 욕심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구름 사이로 해가 반짝 나오면 소금산도 점점 높아진다.
카우아이 섬에서는 닭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폭풍 때마다 집을 나온 닭들이라고 한다. 해안가 공원이 조성된 이곳엔 주말을 이용한 가족들의 나들이가 한창이다. “하와이에서는 가족을 오하나라고 합니다. 오하나라는 단어는 하와이언들에게 가족보다 더 깊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서로를 가깝게 두고 사랑과 관심으로 서로를 대하며 때론 생과 사를 함께 할 때도 있지요.“ 남자가 통 안에서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한다. 하와이 원주민 전통 음식인 라우라우! 라우라우는 토란잎으로 감싸 은근한 불로 오래 익힌 돼지고기로 맛이 텁텁하다. 무섭게 밀려오는 높은 파도에도 아이들의 물놀이는 계속 되고 흥이 오른 원주민들은 노래방을 즐기고 있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어울린 하와이. 이곳에도 동양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 같다.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 와이메아 계곡(Waimea Canyon). 유칼립투스로 이루어진 도로. 나무 터널 길이는 약 1km로 길이 무척 시원하게 펼쳐진다. 나무 터널을 지난 나는 옛 고래잡이배들이 음식을 만들기 위해 정박하던 곳이라는 코로아 마을로 들어갔다. 그런데, 저만치 잘려나간 사탕수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이곳에서 나는 아주 낯익은 얼굴과 마주하며 짠해오는 가슴을 눌렀다. 삿갓으로 해를 가리고 버선과 코고무신을 신은 모습. 4, 50년대 우리 어머니들 모습과 너무도 닮은, 하와이 이민 1세대다. 사탕수수 농장 이민자들의 삶과 애환이 서린 작은 마을. 그러나 지금은 역사적인 마을로 관광객들에게 마음의 쉼터를 제공한다. 하와이 원주민과 사탕수수 이민자들이 가장 사랑했던 사탕수수농장. 당시 사탕수수 농장주의 화려했던 삶과 생활을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곳으로서 기차를 타고 농장을 둘러 볼 수 있다. 지금은 그 시절 사탕수수밭은 흔적이 없고 다른 볼거리로 관광객을 끈다. 특히 하와이 야생 멧돼지들의 먹이 사냥이 재미있다.
이곳은 하와이 서쪽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나팔리 코스트 해안의 시작점이다. 도로로 접근할 수 있는 카우아이 섬의 마지막 해변이자 15km가 넘는 모래사장이 장대하게 펼쳐진 곳. 카우아이 섬을 마지막으로 촬영하던 날. 나는 이 섬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답다는 폴리할레를 찾았다.
동쪽 하늘을 가르며 장엄하게 떠오르는 일출! 그 모습이 노래하는 사람의 목청만큼이나 힘차다. 대지의 기운이 산으로 산으로 퍼져 나가고! 마술과 계곡의 섬이라고도 불리는 마우이의 매력이 드러난다. 마우이 산 해발 3,058m에 위치한 휴화산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은검초’ 라고도 불리는 아히나히나(Ahinahina)는 이곳에서만 자라는 희귀한 꽃이다. 지금은 국립공원의 철저한 보호 아래 이 꽃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수명은 약 50년에서 100년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보통 약 5년 후면 꽃을 피우지만 꽃이 피는 시기는 각기 다릅니다. 아주 희귀한 식물이고, 할레아카라 국립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소중한 식물입니다.“
이아오 계곡 주립공원으로 들어가는 길. 하늘을 찌를 듯 울창한 열대림과, 울퉁불퉁한 산맥, 수 십 미터 절벽 아래로 거침없이 몸을 던지는 전사의 후예들! “문신에 특별한 뜻이 있다고 하던데 무슨 의미인가요?” “마우이 전사자 ‘카하킬리’들을 뜻합니다. 문신들을 통해 각자의 부족들을 구분할 수 있죠.”
마우이 섬 동쪽에 위치한 하나 마을로 가는 아름다운 해안도로다. 초록빛 토란 밭이 주말 농장처럼 옹기종기 붙어있고 야자나무 그늘아래 안겨있는 집 한 채가 한가로움을 더해준다. 끝이 보일 것 같지 않은 크고 작은 폭포들이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감탄사가 저절로 터진다.
마치, 우리의 시골처럼 한적하고 조용한 하나 마을! 그러나 이곳은 할리우드 배우들의 별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또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마음의 고향이다. 거센 파도에 몸을 싣고 발로 물을 차며 비상하려는 사람들의 강한 몸짓! 넘어지고 뒹굴지만 그게 재미라고 한다. 나는 그 중에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는 원주민과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서핑한 지 얼마나 됐나요?” “제가 80세니까, 약 40년 정도 됐습니다. 이 서핑 보드는 ‘피쉬’라고 하는데요. 끝에 넓은 꼬리부분과 4개의 핀이 달려 있습니다. 여름철과 겨울철 파도에 좋습니다. 저같이 나이 먹고 뚱뚱한 사람은 큰 보드가 적당합니다.“
나는 하나마을 계곡에 위치한 반얀나무와 와이모쿠 폭포를 만나러 간다. 앞을 가로막은 거목, 반얀나무! 욕심 많은 사람들로 인해 팔 다리가 온통 상처투성이다. 마치, 요새처럼 금방이라도 하늘을 찌를 듯 곧게 뻗은 대나무 숲. 드디어 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121미터나 되는 높이에 뇌성을 동반한 장엄한 폭포. 그 웅장함에 매료된 사람들이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한다.
미국 하와이 유튜브 영상기행 : [영상링크]
| 【K】USA Travel-Hawaii[미국 여행-하와이]전사의 후예가 사는 신들의 정원/ Garden of Gods 【K】USA Travel-Oahu[미국 여행-오아후]누우아누 팔리 전망대/ Nu-uanu Pali Lookout/Observatory 【K】USA Travel-Oahu[미국 여행-오아후]오바마도 찾은 카약 천국, 카일루아 해변/ Kailua Beach/Kayak/Wind surfing 【K】USA Travel-Oahu[미국 여행-오아후]접시에 담아 먹는 도시락, 플레이트 런치/ Plate Lunch/Rainbow Drive-in/Food 【K】USA Travel-Oahu[미국 여행-오아후]와이키키 해변, 서핑의 전설/ Waikiki Beach, Surfing 【K】USA Travel-Kauai[미국 여행-카우아이]헬기에서 바라본 야생 그대로의 섬/ Helicopter Tours/Wildlife/Cliff/Valley 【K】USA Travel-Kauai[미국 여행-카우아이]와일루아 강, 고사리 동굴/ Wailua River/ Fern Grotto Tour/Hula Dance/ Wedding Song 【K】USA Travel-Kauai[미국 여행-카우아이]하날레이만, 광활한 토란밭/ Hanalei bay, Taro fields/ National Wildlife Refuge 【K】USA Travel-Kauai[미국 여행-카우아이]거친 파도와 킬라우에아 등대/ Kilauea Lighthouse 【K】USA Travel-Kauai[미국 여행-카우아이]고대 전통 염전 공원/ Salt Pond Beach Park 【K】USA Travel-Kauai[미국 여행-카우아이]하와이 가족 문화, 오하나/ Ohana/ Hawaiian Family Culture/ Food/ Laulau 【K】USA Travel-Kauai[미국 여행-카우아이]나무터널 지나 찾아간 사탕수수 마을 코로아/ Old Koloa Town/ Tree Tunnel/ Sugarcane 【K】USA Travel-Kauai[미국 여행-카우아이]노을이 아름다운 곳, 폴리할레 공원/ Polihale State Park/ Na Pali Coast Beach/ Sunset 【K】USA Travel-Maui[미국 여행-마우이]할레아칼레 국립공원에서의 일출/ Haleakala National Park/ Sunset 【K】USA Travel-Maui[미국 여행-마우이]아오 밸리, 다이빙/ Diving/ Rain Forest/ Iao Valley Park 【K】USA Travel-Maui[미국 여행-마우이]천국으로 가는 해안도로/ Road to Hana/ Village/ Waterfalls 【K】USA Travel-Maui[미국 여행-마우이]서핑의 고향, 하나 마을/ Hana Surfing/ Surfing/ Native 【K】USA Travel-Maui[미국 여행-마우이]하나마을 계곡, 피피와이 트레일/ Pipiwai Trail/ Hana Village valley/ Waterfalls |
'영상기행 > 북아메리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KBS】걸어서 세계속으로 367회–과테말라 - 마야(Maya)의 중심(Guatemala) (0) | 2020.09.15 |
|---|---|
| 【KBS】걸어서 세계속으로 354회–광활한 자연을 만나다 - 캐나다 서부(Canada) (0) | 2020.09.09 |
| 【KBS】걸어서 세계속으로 218회–200년 미국 역사의 출발지 - 미국 보스턴(Boston, USA) (0) | 2020.08.25 |
|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216회–자연 속에서 나를 찾다 - 캐나다 뉴펀들랜드(Newfoundland, Canada) (0) | 2020.08.25 |
| 【KBS】걸어서 세계속으로 213회–카리브 해의 진주 - 바하마(Bahamas) (0) | 2020.08.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