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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시작, 빨강머리 앤의 고향 - 캐나다 노바스코샤(Nova Scotia) & 프린스 에드워드 섬(Prince Edward Island)
- 방송일시 : 2009. 9. 12(토) 8:30~9:30 KBS 1TV
- 촬영.글.연출 : 백주환 PD
- 캐나다 한자표기 : 加拿大(가나대), 加那陀(가나타), 加那太(가나태), 加連邦(가연방)
아틀랜틱(Atlantic) 캐나다를 가다
캐나다의 국기에는 빨강 단풍잎이 국기의 중앙에 있고 좌우에 각각 두 개의 선이 있다. 좌우의 선은 각각 태평양과 대서양을 상징한다. 국기의 왼쪽에 밴쿠버와 캐나디안 록키가 있다면 오른쪽에는 아틀랜틱 캐나다가 있다. 뉴 브런즈윅(New Brunswick), 노바 스코샤(Nova Scotia), 프린스 에드워드 섬(Prince Edward Island)과 뉴 펀들랜드(New foundland), 래브라도(Labrador)가 이에 속한다. 타이타닉호가 난파당한 독특한 사연을 지니고 있는 이곳은 또한 빨강머리 앤이라는 친근한 동화 속 인물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과 빨강머리 앤
어디를 가든지 끝없이 펼쳐진 감자밭과 더불어 동화속 같은 아름다운 전원풍경으로 유명한 프린스 에드워드 섬(PEI)은 캐나다에서 가장 작은 주이다. 비교적 일찍 독립한 미국과 달리 캐나다에 대한 영국의 지배는 오랫동안 계속되었고 1867년이 되어서야 캐나다는 자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는데, 영국으로부터의 분리독립운동이 처음 시작된 곳이 바로 프린스 에드워드 섬이다. 1864년 식민지 대표자 회의가 처음으로 열렸기 때문인데, 그래서 프린스 에드워드 섬은 <캐나다 연방의 발상지>로 일컬어진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은 또한 빨강머리 앤(Anne of Green Gavles)의 고향이기도 하다. 작가인 루시모드 몽고메리는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익숙한 고향의 풍경을 배경으로 매력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특히 작가의 고향인 캐번디시에는 빨강머리 앤의 동화속 집을 절묘하게 재연해놓은 ‘그린 게이블스’가 있어 <빨강머리 앤> 애호가들의 순례지가 되고 있다. 작가 몽고메리의 생가와 자라던 집 등을 방문하는 것도 시간을 거슬러 빨강머리 앤의 시작점을 찾아가는 뜻 깊은 여행이 되게 해준다.
노바스코샤(Nova Scotia)와 핼리팩스(Halifax)
노바 스코샤는 프랑스어로 새로운 스코틀랜드라는 뜻을 갖고 있다. 최초로 이 지역에 들어온 프랑스 세력이 1713년 영국과의 전쟁에서 패하면서 미국 등지로 강제추방을 당한 아카디언의 전설이 내려져 오는 이곳에는 따라서 영국과 프랑스의 각축이 벌어지던 당시를 보여주는 유적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또한 노바 스코샤의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주도 핼리팩스에는 대서양 처녀항해 도중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매년 여름 핼리팩스에서는 여러 축제들이 연이어 펼쳐지면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모은다. 그 중에서도 버스커 축제(Busker Festival)는 전세계의 거리예술가들이 한데 모여 벌이는 흥겨운 축제이다. 겨울이 길고 여름이 짧은 만큼 인생의 아름다운 시절을 마음껏 즐기려는 캐나다 사람들의 순박하면서도 쾌활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캐나다 유튜브 영상기행 : [영상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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